2000여명 참여 깨끗한 정치 실천 다짐대회

심대평 충남지사가 주도하는 신당 추진 세력들은 지난 11일 충남 공주에서 대규모 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창당을 향한 깃발을 올렸다.

신당 추진세력 및 지지자, 정치 지망생 등 2000여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금강변과 공주 공산성에서 '자연보호활동 및 깨끗한 정치실천 다짐대회'를 열었다. ▶관련기사 3면

공산성에서 열린 다짐대회에서는 전·현직 국회의원들과 심 지사가 차례로 나와 '충청도의 자존심 회복'과 '신당 창당 당위성'을 역설했고, 참가자들은 연신 '심대평'을 연호해 창당 대회장을 방불케 했다.

심 지사는 "도지사답게 은유적으로 표현하겠다"고 전제, "우리 몫의 자연 환경은 우리가 지켜야 한다. 만약 다른 사람에게 치워 달라고 하면 반드시 지불해야 하는 대가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신당의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는 오늘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면서 버려진 꿈과 희망을 주웠다. 반드시 우리 힘으로 (꿈과 희망을) 거둬 세상을 밝히는 등 등불로 삼아야 한다"며 "우리의 원대한 꿈을 전국 방방곡곡에 외쳐 보자"고 열변을 토했다.

변웅전 전 국회의원은 "심대평 지사가 중부권 신당을 창당하면 정치의 난치병을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정진석 국회의원은 "지역을 볼모로한 지역 정당은 분명히 반대한다. 우리는 국민이 걱정하는 정당이 아니라 국민을 걱정하는 정당을 만들려고 하는 것"이라고 다짐했다.

하지만 이날 대회에 모인 참석자 대부분은 대전·충남지역 인사들이거나 타 지역의 경우 '충청향우회' 소속 회원들이어서 지역적 한계를 보였다.

/공주=이은춘·서이석·이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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