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들이 증가하는 가운데 적재중량을 초과하여 운행하는 화물차량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 때 많은 차량은 아니겠지만 도로법을 어겨 가면서까지 적재중량을 초과해 운행하기 때문에 고속도로는 많은 도로 파손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만약 화물운송차량 1대가 축하중 11t로 적재중량을 초과해 운행한다면 승용차량 11만대가 통행한 것과 같은 도로 파손의 주범이 된다. 그 외에도 화물차량이 축하중 15t으로 운행할 때에는 이보다 많은 승용차량 39만대가 운행한 것과 같은 도로 파손을 가져온다고 한다. 이와 같이 화물차량이 적재중량을 위반하여 운행할 경우 고속도로를 유지 관리하는 데 막대한 건설재원비가 든다.

만약 대형 차량이 적재량을 준수하여 운행할 경우 적재량을 초과하여 운행하는 것보다 나은 쾌적한 환경에서 고속도로를 운행을 할수 있을 것이다.

우연히 인터넷에서 '과적추방운동본부'라는 홈페이지를 본 적이 있다. 이곳에서는 화물차량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는 동시에 과적 근절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렇듯 과적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분들이 있는가 하면 차량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여 차량을 개조, 적재중량을 초과하여 운행하는 운전자도 있다. 잠시의 이익을 위하여 위험을 무릅쓰고, 긴장하면서 운전하는 모습에 생명의 위압감마저 든다.

그것이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겠지만, 지금부터라도 적재량을 준수한다면 운행에 따른 피로감도 감소될 수 있으며 도로 파손에 대한 유지 관리비도 줄어 그 비용으로 고속도로 이용자를 위한 쾌적한 고속도로 환경을 건설하여 온 국민이 고속도로를 이용시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는 곳을 확충하는 것이 어떨까 들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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