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관광 허브도시로 도약하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까지는 약 4시간이 걸리며 이용할 수 있는 항공편은 다양하다. 직항으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필리핀 국적기인 필리핀항공이 월요일에서 일요일까지 매일 두 번씩 운항한다. 이밖에도 제주항공 등 저가항공편도 마련돼 있어 날짜만 미리 정한다면 요일과 상관없이 눈높이에 맞는 항공사를 선택해서 직항으로 이동할 수 있다.

필리핀 여행을 앞둔 국내 관광객들이 첫 번째로 걱정하는 것은 바로 '치안' 문제다. 연일 언론 등을 통해 한국인 사고 소식이 전해지지만 실제로 주요 관광지나 마닐라 도심 등은 위험하지 않다. 여행 시 가이드나 필리핀 관광청 소식지 등에서 미리 공지하고 주의를 요하는 지역만 일부러 찾지 않는다면 사고 위험은 거의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대부분 국내 및 현지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상품을 이용하므로 이동 수단으로는 여행사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하겠지만 별도로 이동해야 할 일이 있다면 택시를 타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 출발할 경우 호텔 입구에서 탑승하는 것이 좋으며 승차 이후 반드시 기사에게 요금 표시기인 미터기를 켜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우리나라 택시를 이용하듯 목적지만을 말한다면 바가지 요금을 쓰기 십상이다.

이외 이동 수단으로는 필리핀의 대표 이동수단인 '지프니'와 '트라이시클'이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남겨진 미군 지프차를 개조한 지프니는 이동 수단 가운데 저렴한 편에 속하며 현지인들이 버스로 이용하는 이동 수단이다. 현지 느낌을 느껴보기 위해 이용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노선을 모르면 길을 잃게 되니 타지 않는 것이 좋다.

트라이시클은 오토바이 우측에 좌석을 만든 형태다. 간혹 시내에서는 오토바이 자리를 자전거가 대신한 형태도 만날 수 있다. 요금은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목적지에 따라 요금을 흥정하는 기분은 낼 수 있지만 자칫 잘못할 경우 택시보다 비싼 요금을 치러야 할 수도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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