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록

과거에 귀가 따갑도록 들었던 '좌측통행'에 대한 교육이 사라진 것 같아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

'차들은 오른쪽길 사람들은 왼쪽길' 각종 캠페인을 통해 수없이 들었던 이 말을 근자에 들어서는 듣기 어렵다.

실제로 좌측통행에 대한 교육이 미흡해서인지 좌측통행의 실천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학생들의 등·하굣길 모습을 보자.

어느 학교나 도로의 좌·우측 구분 없이 학생들이 마구 교문을 드나드는 모습이 연출된다.

보행자 전용도로인 인도를 걸을 때도 좌측통행은 필요하다.

하물며 차와 사람이 함께 다니는 도로에서의 좌측통행 필요성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별도의 보행자 도로가 개설되지 않은 농촌지역 도로를 따라 등교하는 학생들을 지켜보면 아찔함을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좌측통행만 제대로 지켜지면 편히 갈 수 있는 길이 사람도 차도 불편한 도로로 변하는 모습은 분명 시정돼야 할 모습이다.

교통사고를 줄이는 작은 실천은 좌측통행부터 시작돼야 한다.

좌측통행이 자연스럽게 몸에 익으면 오른쪽 통행이 오히려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각급 학교에서는 학생들에 대한 좌측통행 지도를 강화해 모든 학생들의 몸에 좌측통행이 습관화되도록 해야 한다.

어린 아이를 둔 부모도 습관적으로 좌측통행에 대한 지도를 해야 한다.

좌측통행만 잘 지켜져도 보행자 사고의 상당 부분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운전자도 편하고 보행자도 편한 좌측통행은 아름다운 교통문화를 만드는 우리의 작은 노력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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