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6·13 지방선거  - 대전
현역 의원·기초단체장
다양한 직군서 출사표
여야 모두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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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부터 6·13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시작으로 '120일간의 선거 레이스'가 본격화되면서 대전시장 선거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의 낙마로 현직 프리미엄 없이 진행돼 현역 국회의원을 비롯, 기초자치단체장 등 다양한 직군에서 후보군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을 시작으로 한 여당 경선 레이스는 이미 시작됐다.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허 청장은 12일 구청장직을 사퇴했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 시한은 내달 15일로 한 달 넘게 남은 상황에서 일찍이 공직을 내려놓은 데는 예비후보 등록 때문으로 풀이된다.

예비후보로 등록할 경우 명함 배부와 어깨띠 착용, 선거사무소 설치 등 일정 범위 내 선거 운동이 가능해진다. 따라서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하는 후보군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허 청장과 함께 민주당 유력 후보군으로 분류되는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도 조만간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이지만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의 한 측근은 "4선의 중진 의원으로서 지역 원로들과 충분히 교감한 뒤 적절한 시점에 출마와 관련해 언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영순 청와대 선임행정관도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야당 후보군도 출마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가 지난 7일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6·13 지방선거 대전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근 한국당 대전 유성구갑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박성효 전 대전시장은 '민주당 책임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이다.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가 바닥민심을 살피며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김윤기 대전시당 위원장의 출마가 점쳐지고 있으며 바른정당에선 남충희 대전시당 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바른정당의 경우 바른미래당으로 국민의당과 통합을 앞두고 있어 향후 후보군이 어떻게 결정될 지 아직 안갯 속인 상황이다

백승목 기자 sm1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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