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른 6·13 지방선거, 광역단체·교육감 예비 등록
개별적 지지 호소 등 가능해, 시·도지사 후보군 속속 출격
현역 국회의원들은 시기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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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앞으로 4년, 지역을 이끌 새로운 수장을 뽑는 6·13 지방선거가 13일 대단원의 막을 올린다.

선거일 전 120일인 이날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선거에 대한 예비후보자등록이 시작되고 거리에서도 일정 범위 내에서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지방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른다.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은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면서 선거법이 정한 내에서 개별적인 지지 호소가 가능해 진다. 또 5명 이내 선거운동원을 둔 선거사무소 설치·개소가 가능해지고 선거사무실 건물 외벽에 후보자를 알리기 위한 현수막도 내걸 수 있다. 이와 함께 송·수화자간 직접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이나 선거구내 세대수의 10% 이내에서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도 할 수 있어 사실상의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이미 출마를 선언한 시·도지사 예비후보자들은 출격을 준비 중이다.

우선 대전시장 예비후보 중에서는 예비후보자등록 첫날인 이날 3명이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서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자유한국당 박태우 한국외대 초빙교수가 등록이 시작되는 이날 오전 9시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스타트를 끈을 예정이다. 30분 뒤엔 바른정당 남충희 대전시당위원장이 등록을 하면서 대전시장 도전을 위한 행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지난 8년간 이끌던 유성구청장을 떠난 허태정 전 청장(민주당)은 이날 오전 10시 예비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충남지사 선거를 준비 중인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과 복기왕 전 아산시장도 이날 예비후보등록을 마치고 유권자의 마음을 잡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충북지사 선거에서도 한국당 소속의 박경국 전 안행부 차관과 신용한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이 이날 예비후보등록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춘희 시장이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세종시장 선거에선 같은 민주당 소속의 30대 고준일 세종시의회 의장이 시장 도전을 공식화하면서 선거 분위기를 달구고 있다.

하지만 선거일 전 30일까지 현직을 유지할 수 있는 국회의원들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대전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이상민 의원(유성을)은 출마선언 시기를 조율 중이고, 충남지사 선거에 뛰어든 양승조 의원(천안병)과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오제세 의원(청주시서원구)은 당분간 의원직을 유지하기 위해 예비후보등록도 미룰 방침으로 알려졌다. 세 의원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지역 정가 한 인사는 “13일부터 등록을 마친 예비후보들의 선거 운동이 시작되면 오는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도 급격히 올라갈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에도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운규 기자 sendm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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