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보행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는 교통사고는 보통 눈비 오는 아주 궂은 날씨에 자주 발생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눈비가 오지 않는 날 보행자의 교통사고 확률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도로교통공단 전문가에 따르면 보행자가 날이 안 좋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조심히 길을 건너게 되고, 또 운전차량이 줄고 운전자들이 운전 속도를 낮추기 때문에 사고률이 낮은 것 이라고 한다. 따라서 맑은 날에 보행자의 교통사고 위험성이 낮을 것이라는 일반적인 생각으로 방심하지 말고, 날씨에 관계없이 보행자 자신의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수칙과 교통사고 예방법에 대하여 숙지해야 한다.

첫째, 가장 먼저 보행자들은 보도를 이용하여야 한다. 이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지만 잘 지켜지지 않는 부분이기도 하다. 보도가 없는 도로의 경우에는 최대한 길 가장자리로 이동하도록 한다. 둘째, 보행자들이 가장 많이 사고를 당하는 곳 중 하나인 횡단보도에서는 더욱 조심하여야 한다. 무단횡단은 절대 금하고, 보행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거나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안전하다. 마지막으로 야간이나 비가 오는 날에는 교통사고를 염두에 두고 가로등이 있는 밝은 쪽으로 보행하거나 최대한 운전자의 눈에 잘 띄는 밝은색 옷을 입는 것 또한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무엇보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예방하려면 남녀노소 누구나 도로를 건너기 전에 멈춰 서(서다), 차가 오는지 좌우를 살펴본 다음(보다), 차를 보고 걸어가는(걷다) 안전한 보행 3원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수신성남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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