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태동된 유일한 구기종목 '족구(足球)'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논산지역 족구 마니아들의 모임, 논산시 족구연합회.지난 91년 15명의 회원으로 출범한 연무동우회를 모태로 하는 논산시 족구연합회(회장 박승용)는 현재 150여명의 회원을 보유, 논산지역의 대표적인 생활체육 동호회로 성장했다.논산지역의 족구 저변 확대와 상호간의 친목 도모에 노력하는 회
"생업에 종사하며 시간과 돈을 쪼개 재난구조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대원들을 볼 때마다 대원들의 부담을 덜어 주지 못해 죄스럽지만 서로에게 의지하며 밝은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겠습니다."지난 25일 태안군 연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자원봉사자 육성 수련회에 참석한 김동기(47·사진) 대장은 해상구조훈련을 받고 있는 150여명의 청소년들을 근엄한 표정으로
2001년 여름, 밤 11시경 어둠이 짙게 깔린 태안군 연포해수욕장.컨테이너 박스의 한 사무실에 "한 남성이 술에 취해 바다에 뛰어들어 허우적거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막 일정을 마치고 잠을 청하려던 반바지 차림의 김종민(37)씨와 박정현(40)씨는 곧바로 바다에 몸을 던져 물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목숨을 끊으려던 이 남성과 30여분간 사투를 벌여 결국
대전 배드민턴 부녀회 윤석양(55·사진) 회장은 모임을 이끌어 가는 리더이기에 앞서 회원들에게 '큰언니'이자 '맏딸'로 통한다.30대 초반의 회원들에게는 뒤에서 다독거려 주는 인자한 언니이고, 70대 할머니 회원들에게는 믿음직한 맏딸이다. 그만큼 연령 차가 많이 나는 모임에서 중간 역할을 잘하고 있다는 뜻이다.윤 회장은 매일 회원 하나하나의 얼굴을 살피고,
'건강은 하이클리어로 높이 쳐 올리고, 스트레스는 스매싱으로 날려 버린다.'여성과 어린이는 물론 장년층까지 밖으로 끌어내 운동을 하게 만든 것 중 하나가 배드민턴이다.공간의 제약을 덜 받고 누구나 라켓 한 자루만 가지면 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다.얼마 전 대전에 여성들만의 모임이 만들어졌는데 바로 대전 배드민턴 부녀회다.대전은 10여년 전부터 배드민턴이 본격
"경찰서에서는 '민중의 지팡이'라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지만 그라운드에서는 국가대표가 된 마음으로 뛰고 있습니다."'울며 겨자 먹기'로 형성됐던 천안경찰서 축구 동호회 회원들이 지금은 열성적인 축구 마니아가 됐다.지난 2001년 체육활동 점수를 따기 위해 50여명의 인원으로 결성된 경찰서 축구 동호회는 처음 동호회 활동을 할 당시만 해도 그저 체육 점수를
"얼씨구나 좋구나, 지화자 좋다."서천군 서천읍 군사리에 자리한 서림국악원 지하연습실에선 꽹과리, 장구, 소고, 북, 가야금 등의 전통악기와 우리 가락을 배우려는 단원들의 열기가 어우러지며 신명나는 장단이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서천문화원이 주최하는 기벌포 예술제에 맞춰 매년 국악한마당 행사를 갖고 한산모시 문화제, 동백꽃 주꾸미축제, 전어축제, 해돋이축제
"산은 변함이 없고 항상 솔직합니다. 그래서 산에 오릅니다. 간혹 사람들이 마음을 잘못 먹어 불행해지는 일도 있지만 산은 거짓이 없습니다."한국산악회 충남서부지부장을 겸임하고 있는 박만순(48·사진) 홍성산우회장의 산에 대한 예찬이다.박 회장은 홍성산우회가 출범한 81년부터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창립멤버다. "산행 때마다 생업으로 바쁜 가운데도 불구하고
자연을 보호하고 음미하며 그 품에 안기는 것이 좋아 산을 찾는 사람들이 있다.지난 81년 당시 교육청에 근무하던 이의형(홍주건축설계사무소)씨와 강태호(장수촌가든)씨 등 몇몇이 이야기를 하던 중에 산에 오르자는 말이 나와 뜻을 같이하는 송병희, 이영태, 이근춘, 시영배, 강태호, 신준수, 최운석, 박만순, 고종면, 신상균씨 등이 첫 만남을 가졌다.이것이 출발
생활체육으로 테니스만큼 오래된 것도 드물다.하얀색 유니폼을 입고 코트를 누비는 모습을 보면 누구나 부러움에 사로잡혀 당장이라도 코트에 달려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볼링, 골프 등 생활체육이 다양해지면서 인기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테니스는 여전히 인기 종목 중 하나다.코트에 설 때면 황홀경에 빠지는 여자들이 있다.바로 국민생활체육 대전시 어머니테니스연합회 회
"인터넷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았던 1996년도에 스키를 중심으로 결성됐는데 4∼5년 전부터 스키뿐 아니라 낚시, 인라인스케이트, 윈드서핑, 산악자전거 등 다양한 레저동호회로 자연스럽게 변하게 됐습니다. 누가 하자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은 아니고 스키 시즌이 끝난 뒤 한두 사람씩 모여서 다른 레저를 즐기다 보니 자연스레 지금은 4계절 스포츠동호회가 된 것입니다
"논산지역 공연문화의 부흥을 위해 단원들과 함께 열정을 불사르고 있습니다."전통예술단 '마당굿'의 김종욱(金鍾旭·37·사진) 대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즐거운 마음으로 풍물단을 이끌고 있다"며 "문화 불모지라 할 수 있는 논산지역에서 자생적으로 태동한 문화단체인 만큼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김 대표는 "우리의 풍물과 서양 음악을 조화시킨
"보아라. 흙바람 부는 황산벌에 노을산을 이고 선 한송이 꽃을, 보아라. 흙바람 속에 펄럭이며 피우는 신명의 꽃을."지난 4월 25일 논산 문화예술회관에서는 800여명의 논산시민이 운집한 가운데 2시간여에 걸쳐 우리의 가락이 흥겹게 울려 퍼지는 멋진 공연이 펼쳐졌다.전통예술단 '마당굿'의 두번째 작품 '놀뫼, 그 너른 들에서'가 무대에 오른 이날 논산 문화
"야구 불모지인 청양에 팀을 만들었다는 자체로 만족감과 보람을 느낍니다."청양군청 '칠갑산드레곤즈' 야구팀 단장을 맡고 있는 이용남(48·청양군 토목담당) 단장은 청양군 비봉면 출생으로 오랫동안 충남도 요직을 거쳐 최근 고향인 청양군에 부임, 토목담당으로 군내 크고 작은 공사 현장을 누비고 다니며 지역 건설현장을 지키고 있는 건설계의 야전사령관이다.해박한
충남의 알프스 청양 '칠갑산드레곤즈' 야구단의 우렁찬 함성이 칠갑산에 메아리치고 있다.칠갑산드레곤즈 야구단(단장 이용남)은 청양군청 내 직원들로 구성된 청양 유일의 아마추어 야구팀이다.지난해 8월 청양공설운동장에서 김시환 군수를 비롯 윤병준 군의회 의장, 체육계 인사, 회원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한 창단식을 갖고 야구 불모지인 청양에 뿌리
이웃집 아저씨처럼 자상한 사람. 회원들에게 일이 생기면 만사 제쳐 놓고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 뚝심에서 나오는 강력한 추진력과 친화력.은선조기축구회 회원들이 말하는 강인선(48) 회장이다.원단 도매업 대표를 맡고 있는 강 회장은 서울에 매장을 두고, 대전에서는 대리점을 운영하는 지역 사업가이다.그는 지난 79년 친구들과 함께 은선축구회에 가입해 지난 8
30년이 넘게 한 동호회가 명맥을 이어 오기란 쉽지 않다.더욱이 각종 생활체육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올리는 외적인 성장과 내실까지 겸비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 모두 각고의 노력은 필수.대전 중구에서 활약 중인 은선조기축구회는 대전지역 명문 축구회로 통한다.지난 70년 창단된 이 축구회는 92, 93, 94년 내리 3년 동안 대전시장기 축구대회에서 정상에 올
"친목도 도모하고 건강도 유지할 수 있다면 웰빙시대 가장 바람직한 삶이 아닐까요."대전대 천안한방병원 볼링 동호회 '시나브로'의 회장을 맡고 있는 수간호사 강연옥(38·여·사진) 회장은 시대를 앞서가는 당찬 여성으로 병원 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친절과 봉사를 바탕으로 때로는 엄한 조교로서, 때로는 다정한 언니처럼 간호사들을 이끌고 있는 강 회장은 볼링
"건강한 육체와 정신을 추구하는 일은 인생을 윤택하게 만드는 지름길입니다."바쁜 일상과 인스턴트 식품, 각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어느 날인가부터 '웰빙' 바람이 불고 있다.'웰빙'이란 말을 모르면 대화에조차 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대중화된 요즘, '웰빙 시대'에 발맞춰 건강한 육체와 올바른 정신으로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가고
"하루를 시작하는 새벽 찬 공기와 함께 라켓을 잡고 작은 공을 네트로 쳐 넘기기 시작하는 순간, 온몸에 새로운 정기와 힘이 솟구치는 야릇한 감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올해 69세인 심구회 회장 이명호씨는 "건강이 좋지 않아 아침운동을 시작한 지 벌써 30여년의 세월이 흘러 이제는 40대의 젊음을 유지하고 있는 느낌이 되살아나 하루하루의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