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시장은 야누스의 얼굴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손오공의 재주만큼이나 탁월하다. 허나 모든 재화의 수요와 공급이 가격을 매개로 물 흐르듯 굴러만 가는 것은 아니다. 손오공의 여의봉이 작동되지 않는 또 다른 시장의 얼굴인 시장실패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본주의는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치유력을 보이며 300년 가까이 강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노동시장 실패에 대한 보완 요구는 자본주의 태동과 함께한다. 임금 역시 노동의 수요와 공급에 의하여 결정되며 이 임금은 노동의 수급을 ... [충청투데이]
주택의 패러다임(Paradigm)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수단에서 거주의 개념으로 변화하면서 그동안 공공사업주체가 주도하던 공공주택 공급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민간의 역량과 자금을 활용한 공공지원임대주택(New Stay)을 공급해 시세보다 낮은 임대료와 8년 이상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장기임대주택 건립이 활성화되고 있다. 정부는 무주택 서민, 청년·사회초년생, 신혼부부, 고령층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29일 ‘주거복지 로드맵’을 발표, 청년 등이 학업과 생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생애단계별 ... [충청투데이]
우리가 대학의 인문사회계열에 입학하면 전공기초과목으로 경제학원론을 배우게 되는데 이때 처음으로 의아함을 갖다가 단원이 끝나면 그 의미를 깨닫게 되는 것이 Y(소득)=C+S라는 기초명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개발도상국 중에서도 대외채무비중이 높은 나라였기 때문에 무조건 절약(저축:S)만을 미덕으로 여기고 C(소비)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간과한 때가 있었다. 하지만 선진국의 비관세장벽을 포함한 통상압력이 강해지고 그 간 대기업 및 특정국가·품목위주의 수출정책이 한계를 드러냄에 따라 기본적으로 국민 개개인의 소비여력 확충을... [충청투데이]
고모부를 공개처형하고 이복형을 백주에 독가스로 살해했다. 자신의 눈에 거슬리고 비위에 맞지 않는다해 맹종하고, 아부의 몸짓을 보이지 않는다해서 할아버지·아버지뻘 되는 고위 장성·연로한 최고위급 관리들을 무차별 처형했다. 자유를 향해 압록강과 두만강을 건너고 비무장지대(DMZ)를 넘는 인민과 군인을 향해 총격세례를 퍼붓고 있다. 인민들이야 풀뿌리로 연명하며 배를 곯든, 강제노동수용소에서 앙상하게 죽어 나가든 '나와는 상관없다' 자세로 핵과 미사일 개발에 광분하는 북한의 최고 권력자. 그러면서도 세계를 향한 위협의 강도(强度)를 ... [충청투데이]
올해 1월이 된 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겨울이 지나가고 교정에 불어오는 바람 한 가닥에서는 짙은 봄 내음이 느껴진다. 춥고 매서운 겨울이 가고 나를 언제나 가슴 설레게 하는 봄이 어김없이 왔다. 내가 몸담고 있는 학교의 3월은 다른 곳과는 다르게 더욱 특별한 봄을 맞이한다. 학교는 입학과 진급 등 새로운 학년으로의 시작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의 가슴을 두근두근 거리게 만든다. 2018학년도라는 출발선에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우리 어른들이 생각해 보아야 할 점이 무엇일까. 잠시 고민해 본다... [충청투데이]
최근 문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임종석 대통령 실장의 UAE(아랍에미레이트) 출장이 인구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연초 평창올림픽에 참여하겠다는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까지 발표되면서 한중 양국에서 다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받는 한국의 외교문제가 다시 그 중심에 섰다. 벌써 지난 문대통령의 방중 때 과연 미국의 CNN 기자였다면, 대통령을 수행하는 우리 기자가 그처럼 심하게 구타를 당했을까? 이에 대한 우리 외교부의 철저한 진상조사와 규명 그리고 항의 목소리는 아직도 없는 것에 일부지만 정부까지 불신하고 있다. 안보동맹국 미국과... [충청투데이]
2016년 겨울 전국 11개 시·도에서 383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해 946호 3787만 2000수를 살처분하며, 최악의 겨울을 보냈다. 올해 겨울에도 11월 17일 전북 고창 육용오리농장에서 시작된 첫 AI 발생은 12월 10일 전남 영암 종오리 농장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겨울 불청객은 어김없이 한반도를 긴장 속으로 빠뜨리고 있다. 충남은 천수만, 금강하구 등 대규모 철새도래지를 가지고 있으며, 철새 이동경로인 서해안 벨트에 위치하고 있어 야생철새 이동 및 전국적인 발생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우리도는 전북 고창 ... [충청투데이]
겨울철이 되면 모든 운전자들이 많이 걱정을 하게 된다. 가장 큰 이유는 눈길운전 때문이다. 눈이 오면 도로는 꽉 막히고 일쑤고, 크고 작은 사고의 위험성도 도사리고 있어 운전자들은 각별한 주의와 당부가 요망된다. 특히 겨울철의 경우 운전자들이 눈길 안전 운전에 대해 평소보다 관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겨울철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운행 방법 10가지를 필자는 제시 하고자 한다. 첫째, 출발하기 전에 앞서 차량 점검은 필수, 엔진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기위해 수시로 부동액을 점검하고, 워셔액은 반드시 겨울철용으로 사용하고, ... [충청투데이]
전 세계를 무대로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들은 기존 직원들의 이탈을 방지하고, 뛰어난 신규 직원의 유치를 위해서 유연 근무를 가능케 하는 인사 정책을 도입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유연근무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못한다. 육아 및 자기계발과 일을 병행할 가능성이 증가하고, 업무에 집중이 잘 되는 시간대에 맞춰 일을 시작할 수 있게 하는 유연근무제를 마다하는 직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지만 이 제도를 이용하는 것이 직장 상사에게 긍정적으로 비칠지 고민이 앞선다.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규범이나 조직문화 그리고 관례는 제... [충청투데이]
포항지역 지진으로 연기되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날, 펑펑 쏟아진 눈 세례에 ‘포항의 수험생을 걱정하는 우리 학생들의 마음을 칭찬하는 서설(瑞雪)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얘들아, 수고했다. 내년에는 너희 후배들도 이렇게 해 줄 거야. 애썼다. 가자. 따뜻한 거 사줄게” 선생님의 말에 재잘대며 쫓아가는 학생들을 보니 입가에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사랑이란, 소나기가 내릴 때 먼저 우산 속에 들어가지 않고 배고플 때 제 입에 먼저 음식을 가져가지 않는 것이란다. 뒷모습마저 학생들과 닮아있는 선생님은 학생을 사랑하는 ... [충청투데이]
[투데이 춘추] 과학기술 발전과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인구구조 변화 등으로 직업세계와 고용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한국직업사전에 따르면 2017년 한국 직업의 수는 1만5715개로, 2012년에 비해 35% 증가하였으며, 4차 산업혁명의 등장으로 직업세계 변화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직업의 변화와 직업 수의 증가는 사회에 진출하려는 학생과 구인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학생들은 커리어 설계를 위해 학교에서 필요한 교과목을 수강해야 하는데, 어떠한 교육을 받아야 내가 원하는 직업을 갖는데 유리할지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충청투데이]
포항 지진 사태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이 국민의 관심에 경찰, 소방 등 각 기관들의 유기적인 협력이 더해져 별 탈 없이 안전하게 마무리될 수 있었다. 그러나 수능이 끝나자 우려한대로 일부 학생들이 음주 일탈 행위를 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부를 하면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건전한 방법으로 해소하지 않고 음주를 하고자,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해 술을 구매하거나 술집에 들어가려는 행위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그저 호기심에 술을 마시려고 했다지만 타인의 신분증을 제시할 경우, '공문서부정행사죄'에 해당되어 2년 이...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