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이다. 많은 도시민들이 고향을 찾게 마련이지만 예전의 따뜻한 ‘고향의 정’을 느껴 보지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리게 되는 경우가 흔하다. 1960~70년대 공업화와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서울을 중심으로 한 대도시로 인구가 집중되고, 관공서나 병원, 문화시설 등 생활 편의 시설 또한 크게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반면 농촌은 많은 사람들이 도시로 이주하면서 젊은 층이 감소하고 고령화 현상이 급속히 진행되면서 두레, 품앗이와 같은 전통적인 생활공동체에서 작목반, 협동조합 등 경제공동체 중심으로 ... [충청투데이]
2년 전에 태안해역 곳곳을 둘러본 적이 있다. 맨 북단 만대를 시작으로 남단 영목에 이르기까지 10일간의 탐방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느꼈다. 익히 알고 있는 해수욕장 등 명소 이외에도 발닺는 곳곳마다 해안절경이요, 수산의 보고였다. 만대에서 내려와 꾸지나무골해변에서 바라보던 장면, 정산포에서 맞은 편 통개항까지 근소만 주위 경관, 꽃지 남측 샛별해변과 황포항 주변 절경 등도 눈에 선하다. 태안에서의 여정 동안 충남 서해안의 미래를 설계하면서 태안반도의 가치와 더불어 ‘왜 이 곳에 전국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이 지정되었는지?’, ... [충청투데이]
며칠 새 폭염의 기세가 꺾인 듯하다. 자연의 섭리는 어느 덧 또 다른 계절을 불러오고 있다. 이제 머지않아 들판의 곡식들은 알알이 익어갈 것이다. 들녘은 풍요로워 질 것이고 이를 거두는 농부의 발걸음은 바빠질 것이다. 이 모두는 올해 봄 여름내 우리 농민들이 흘린 구슬땀에 대한 하늘의 선물이다. 그렇다고 마냥 즐거워만 할 수 없는 일이 있다. 풍작은 가격의 하락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쌀농사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농업, 특히 쌀농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바꿔 놓고 있다. 단순 생산에서 벗어나 가... [충청투데이]
올 여름 무더위는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111년만에 연일 최고치를 갱신하는 등 역사상 최고의 기온을 기록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무더위로 인해 처음 겪는 일들도 많이 생기는 것 같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 보다 8배나 많을 정도로 급증하고 양산 판매가 우산 판매를 처음으로 능가하고, USB 미니 냉장고 등 이색적인 냉방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무더위 쉼터라는 곳도 처음 생기고, 카페와 마트 등을 전전하는 폭염난민이라는 색다른 풍경도 나타나는 등 올 여름은 심지어 동남아시아 지역 나라들이 오히려 더 시원하다는 ... [충청투데이]
대전시의회가 출범한지 어느덧 27년. 지난 7월 시민의 선택을 받은 지역 새 일꾼들로 제8대 전반기 원 구성을 마쳤다. 이제 막 출발선에서 한걸음 나선 기분이다. 대전시민의 권익신장과 복리증진, 성실한 직무 수행을 위한 다짐부터 시작했다. 이 다짐이 앞으로 4년 동안 잊지 말아야 할 초심(初心)이다. 초심을 놓지 않는다면 ‘행복한 대전 발전’은 가능하다고 본다. 훌륭한 인물이 되고 중요한 과업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심(心)이 필요하다고 한다. 첫째는 초심, 둘째는 열심, 셋째는 뒷심이 그것이다. 그 중 제일 중요한 심(... [충청투데이]
충남은 축복받은 지역이다. 무엇보다 좋은 바다가 있기 때문이다. 서해안은 충남의 보고이자 대한민국의 미래다. 리아스식 해안, 풍부한 해양자원,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중국과 마주한 환황해권의 중심지역으로 현재는 물론 앞으로가 더 희망적이다. 흔히 '21C를 해양의 시대' 라고 입을 모은다, 이는 현대사회에 있어서 바다의 중요성이 막중함을 일컫는 것일 게다. 권위있는 네이처지(Nature)가 2003년에 발표한 것을 보면, 해양에는 지구 생물종의 80%에 해당하는 약 1000만종의 생물이 서식하고 있으며, 기후조절능력... [충청투데이]
흔히 계란을 완전식품이라고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는 소비 감소현상과 가격하락으로 나타나고 산란계 농가들의 깊은 시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식탁에서 각광을 받아온 가성비 최고의 식재료, 계란의 안전한 생산과정을 소개함으로써 소비 활성화를 위한 제언을 해 보고자 한다. 계란이 지금과는 정반대로 높은 가격을 형성한 때도 있었다. 2016년 말, 조류독감(AI) 확산으로 산란계까지 대대적 살처분을 실시한 때다. 당시 소비자가격은 특란 30개 기준 9천원대로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적잖... [충청투데이]
요즈음 연일 무더위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맹위를 떨치고 있어 심신은 쉽게 지치고 신경은 예민해지면서 아무래도 활동량이 줄어들어 활동수준도 떨어지게 되지 않을까 우려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옛부터 삼복 더위에 보양식으로 원기회복에 좋은 삼계탕 등을 즐겨 먹었던 것 같다. 보양식이 무더위에 신체적으로 원기회복에 좋은 것이라면, 휴가는 정신적으로 원기회복에 효과적이어서 여름철에 휴가를 가장 많이 떠난다고 볼 수 있다. 휴가는 최근 강조되고 있는 워라밸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할 것이다. 일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삶에 충실해보는... [충청투데이]
민선 7기가 새롭게 출범했다. 지역과 주민에게는 새로운 꿈과 희망이 될 것이다. 특히 충남은 청념하고 진정성 있는 이미지의 인물이 도지사로 취임해 충남 도정 운영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장·군수중에는 행정경험이 풍부한 참신한 새 인물도 있어 지방행정발전에 전환점이 일 것으로도 기대된다. 예로부터 충남은 일 잘하는 광역자치단체로 정평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선 이전부터 그랬고 민선 이후에도 그 저력이 잘 이어져 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충남지역의 발전추세를 보더라도 잘 느껴질 수 있다. 충남은 전형적인 농업도... [충청투데이]
지난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이 1.05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17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에 따르면 지자체 85곳이 30년 내에 사라질 수 있다고 한다. 전국 지자체의 3분의 1이 넘는 수치이다. 우리 충남도 예외일 수는 없다. 천안과 아산, 계룡을 제외한 전 지역이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역소멸’의 문제는 도시보다 농촌에서 더욱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농촌인구 감소와 고령화, 후계인력의 부재 등 지역 공동화 문제는 이미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만큼 우리나라가 저출산 고령화로 인한 인구 감소로 지... [충청투데이]
올해도 이제 반년이 거의 마무리되고 새로운 반년의 첫 달인 7월이 바로 시작된다. 2018년 새해를 알리는 타종식이 불과 얼마전이었던 것 같은 데, 벌써 반년이 지나가고 있다. 그 반년 동안에 올해는 특히 다사다난했던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아서 그런지, 시간이 정신없이 흘러가고 세월도 새삼 빨리 간다고 느끼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세월이 빨리 간다고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젊었을 때 보다 새롭게 기억할 일이 별로 없고 감동받을 일이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젊은 시절에는 많은 일들에 깊은 인상을 받게 되고, 그 인상들이 생생하고... [충청투데이]
예전에는 축산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한가롭게 소나 돼지를 키우는 목가적인 농촌의 모습일 것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때부터 축산업은 가축을 키우는 1차 산업으로 배우며 자랐고, TV나 신문 등 언론매체에서도 소, 돼지를 키우는 농가모습이 자주 소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축산현장에서의 변화는 매우 빠르다. 지금까지의 전통축산업에서 새롭고 다양한 가치들을 발굴·성장하고 있다. 세계화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자연 친화적 축산, 안전한 사양관리, 고품질 기능성 축산물 생산·공급을 통한 국제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충청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