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서 조직 개혁 의지, KBS사장 출신… 임기 1년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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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건양대 신임 총장이 12일 대전캠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직 개혁의 의지를 내비쳤다.

정 총장은 담화문을 통해 "최근 불거진 불미스러운 일로 지역민과 학부모님, 학내 모든 구성원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자율과 민주적 분위기가 충만한 건양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건양대는 지방에 위치한 대학이라는 불리한 조건에도 놀라운 발전과 성과를 이뤄냈다"며 "그동안 이룩한 공과 과를 균형감 있게 평가해 조직의 안정을 우선적으로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BS 사장 출신인 정연주 신임 총장은 “KBS 사장 시절 조직에 자율권을 부여해 신뢰도 1위를 달성한 성과가 있다”며 건양대에서도 같은 방식을 적용할 의지를 표명했다.

정 신임 총장은 "KBS에서 임기를 1년 5개월 남기고 사퇴했는데, 우연히 건양대 신임 총장의 잔여 임기가 1년 5개월 똑같이 남았다"며 "대학 실태를 정확히 파악해 개선하고 임기가 끝날 시점에 재신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건양대 학교법인 건양학원은 최근 설립자인 김희수 총장과 아들 김용하 부총장이 동반 사퇴하자 정연주 전 KBS 사장을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 정연주 신임 총장은 경북 경주 출생으로, 1970년 동아일보에서 언론인 생활을 시작해 2003년부터 2008년까지 15·16·17대 KBS 사장을 지냈다. 윤희섭 기자 aesup@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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