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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된 학교 현장 가보니 학생들 대부분 마스크 쓰고 등교 탄방초 운동장서 체육대회 열어 달리기 하면서도 마스크 착용

야외 의무 착용 풀렸지만… 교문·운동장에서도 ‘마스크’

2022. 05. 02 by 한유영 기자
▲ 실외 마스크 해제 첫 날인 2일 한밭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 실외 마스크 해제 첫 날인 2일 한밭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하고 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 실외 마스크 해제 첫 날인 2일 열린 탄방초등학교 2학년 학생 대상 체육대회에서 학생들이 마스크를 쓰고 달리기를 하고 있다. 사진=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충청투데이 한유영 기자] "마스크 쓰는 게 더 익숙하기도 하고 학교 현관 들어서면 다시 써야 하니까 처음부터 쓰고 오는 게 더 편해요."

학교 일상회복을 위한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책 시행과 함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가 시작된 2일 오전 대전 서구 일대 한밭초, 문정초, 탄방초등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평소처럼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했다.

오미크론 확산 정점이었던 지난 3월 등교길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적극 독려했던 것과 달리 교문에선 가벼운 아침 인사만 이뤄졌으나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코 끝까지 마스크를 올려 쓴 모습이었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등교하는 1~2학년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 학부모들은 자녀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당부하는 등 여전히 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한밭초 6학년 박건영 학생은 "아침에 부모님께서도 마스크를 잘 쓰라고 말씀 하셨지만 지금은 외출 하면 마스크를 쓰는 게 너무 당연한 일이 됐다"며 "아직 코로나 상황이고 친구들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으니 당분간은 마스크를 계속 쓸 생각이다. 그동안 마스크를 쓴 채 생활했더니 마스크를 벗는 게 더 어색하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학교 일상회복과 함께 2학년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내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연 탄방초등학교에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간 듯 학생들의 활기로 가득했다.

하지만 응원석에 앉아있는 학생들은 물론 직접 달리기를 하는 학생들도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달 29일 방역당국이 발표한 ‘실외 마스크 착용의무 조정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유·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학급단위 체육수업과 행사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한 상태다.

감염 위험도가 높다고 판단되는 경우 학교장과 학교 구성원 의견에 따라 실외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하는 것을 조건으로 오는 23일부터는 체험학습과 수학여행을 갈 때에도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추가적으로 해제된다.

하지만 학교의 경우 밀집도가 높고 장시간 단체생활을 하는 만큼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도 실질적인 적용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전 지역 한 초등학교 교사 A씨는 "학부모님들이 실외 마스크 해제 조치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마스크를 벗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다면 그렇게 안내 하겠지만 현재는 학교 전반적으로 추가 감염 확산을 우려해 실외 마스크 해제를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한유영 기자 yy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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