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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실내 취식 허용 첫날 다중이용시설 음식물 섭취 허용 영화관 직원 "기대 이상 손님 늘어" 시식코너도 재개… 매출 상승 기대

영화관도, 마트 시식코너도 다시 음식 냄새 ‘솔솔~’

2022. 04. 25 by 송해창 기자
▲ 25일 대전 시내 한 영화관에 취식 가능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실내 취식이 금지됐던 영화관과 KTX 등에서 음식을 다시 먹을 수 있게 된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2년 만인 것 같아요. 영화보면서 팝콘 먹을 수 있다길래 참 오랜만에 영화관을 찾았어요. 이번 주말에 영화관에 간다는 친구들도 많아요."

25일 오후 2시 대전지역 백화점 소재 영화관을 찾은 A 씨가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도 걱정이었지만 취식이 불가하다는 점도 (영화관 미방문에) 영향을 미쳤다"며 "오랜만에 기분 내러 왔다. 앞으로도 종종 영화관을 찾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물 섭취가 허용된 25일 지역 유통업계 곳곳에서는 활기가 돌았다. 앞서 정부는 이날 자정을 기점으로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기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백화점·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내 음식물 섭취 제한도 해제됐다.

이날 오후 2시 방문한 백화점 소재 영화관은 팝콘과 음료, 영화표를 구매하는 발길이 꾸준했다. 긴 대기줄이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모처럼만에 활기가 돌았다.

영화관 직원은 ‘기대 그 이상’이라 말하기도 했다. 영화관에서 근무하는 B 씨는 "평일 오후임을 감안하면 (손님이) 확연히 늘었다. 지난주 월요일과 비교하면 3배가량 증가한 것 같다"며 "손님 대부분이 팝콘과 음료를 구매한다. 읍식물 섭취 허용 효과가 기대 그 이상"이라고 말했다.

해당 백화점 관계자는 "영화관 활성화는 백화점에 큰 도움이 된다. 영화관을 통해 집객효과와 고객 체류효과를 누릴 수 있다"며 "영화관 뿐만 아니라 백화점 내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 방문한 대전 유성구 소재 대형마트는 2년여 만에 시식코너를 운영하고 있었다. 시식코너에는 아직 많은 손님이 몰리지는 않았다. 그러나 시식한 후 물건을 구매하는 손님이 종종 눈에 띄었다.

대형마트 손님 C 씨는 "물건도 살겸 시식코너도 구경할겸 겸사겸사 나왔다. 대형마트의 꽃은 시식코너라 생각한다"며 "이제야 대형마트다워진 느낌"이라고 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매출 상승을 전망했다. 대형마트에서 유제품 시식코너를 운영하는 D 씨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시식한 손님은 채 10명도 안 된다. 코로나 유행으로 손님들이 직접적인 취식은 꺼리는 것 같다"면서도 "먹지 않아도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 다들 시식코너 재개를 반가워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대형마트는 금·토·일요일 매출이 중요하다. 현 분위기라면 이번 주 (금~일요일) 매출이 지난주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적으로는 큰 폭의 매출 상승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시식코너 재개 이전보다 최소 10%가량 매출이 오를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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