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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번화가 가보니 대전 둔산동 칼국수 가게 ‘만석’… 식당 입장 위해 기다리기도 직장인들 회식 잦아지며 밤에도 손님많아 대리기사들도 분주

거리두기 풀린 식당·카페… 저녁에도 손님들 북적북적

2022. 04. 21 by 김성준 기자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대전 서구 둔산동의 한 식당이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충청투데이 김성준 기자] "이제야 매출이 예전 수준으로 조금씩 돌아오고 있어 숨통이 트입니다."

21일 오후 대전 동구 가양동에서 등갈비 가게를 운영하는 박정환 씨는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 씨는 이달 예약은 물론 벌써부터 밀려드는 내달 예약까지 받느라 분주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일반 손님도 늘었고 특히 15~20인 단체 손님 예약이 지난달보다 20~30% 늘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진작 해제됐으면 더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풀려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식당과 카페, 주점 등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식당·카페들은 자정까지 가능했던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되고 10명이 넘는 단체 손님을 받을 수 있게 돼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이날 서구 둔산동의 한 칼국수 가게에서는 30여개의 모든 테이블이 손님으로 가득 찬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도심의 저녁거리도 일상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

서구 둔산동 일대 식당들은 자리를 가득 메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만석인 식당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 기다리는 시민들도 속속 목격할 수 있었다.

친구들과 저녁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는 김정민(27·대전 서구) 씨는 "날도 따뜻해졌고 거리두기도 풀려서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러 나왔다"며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긴 해도 코로나 전과 같은 분위기가 조금씩 느껴진다"고 밝혔다.

일대 상가들은 자정이 가까운 시간에도 손님들로 북적였다.

손님들은 야외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삼삼오오 음식과 술을 즐기며 성큼 다가온 일상회복을 즐기고 있었다.

그동안 감염을 우려해 중단됐던 회식들도 속속 재개됐다.

이날 팀원들과 회식하기 위해 서구 괴정동의 한 족발집을 방문한 직장인 이병진(36) 씨는 "그동안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될 때는 아무래도 회식을 자제하는 분위기였는데 지금은 시간과 인원제한이 풀려서 부담이 덜하다"며 "그동안 미뤄졌던 부서 회식이 하나 둘 잡히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야간 손님에 인근 대로변에서는 택시를 잡기 위한 사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택시 수요는 증가했지만 코로나 장기화로 줄어든 법인택시는 여전해 심야 택시 대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도로 곳곳에는 전동 킥보드 등을 타고 분주히 이동하는 대리기사들도 속속 목격됐다.

김용기 한국외식업중앙회대전시지회장은 "거리두기 해제 후 일상회복을 향해 조금씩 나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 부족하지만 이대로 한 달 가량 지난다면 일상으로 완전히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준 기자 junea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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