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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거리두기 해제 첫 날 소상공인 만나보니 단체석 마련·아르바이트생 증원·발주량 확대 등 바쁜 움직임 "이제 늦게까지 상권 북적일 듯"…지역경제 활성화 기대감

"저녁 단체예약만 네팀…웃을 일 더 많아지겠죠"

2022. 04. 18 by 송해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년여 전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대전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단체예약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년여 전 시행했던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18일 대전 중구의 한 식당에서 직원이 단체예약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이경찬 기자 chan8536@cctoday.co.kr

[충청투데이 송해창 기자] “오늘 저녁 단체예약만 네 팀이에요. 단체석 마련도 즐겁기만 하네요.”

18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동 소재 갈비김치찌개전문점.

점주 신상례(63) 씨가 분주히 식탁을 옮기며 이같이 말했다.

신 씨는 “코로나19 이후 당황스러울 정도로 손님이 줄어 힘들었다. 언제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막막했다”며 “거리두기가 해제되자 당장 (오늘) 점심부터 만석이었다. 저녁 예약도 속속 잡히는 만큼 이제 웃을 일이 많아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이하 거리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영업시간 제한(오후 12시)·사적모임 인원 제한(10명) 해제로, 식당·카페 등은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졌다.

거리두기 해제 첫 날, 대전지역 소상공업계는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특히 단체석 마련, 아르바이트생 증원, 발주량 확대 등에 공을 들였다.

중구 은행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김주연(39) 씨는 “거리두기 해제는 1~2주 전부터 예고됐다. 손님이 늘어날 것 같아 지난주부터 아르바이트생을 모집 중”이라며 “어제(17일) 한 명 채용했고, 오늘 3명가량 면접 볼 예정이다. 총 2명 정도 증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구 괴정동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이기문(31) 씨도 “삼겹살집은 단체손님 비중이 높다. 지난주에만 저녁시간대 아르바이트생을 3명 더 채용했다”며 “손님 응대가 늦을 바에는 아르바이트생을 더 고용하는 게 속 편하다. 다음주까지 총 5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손님 증가에 대비해 발주량을 늘린 곳도 있었다.

중구 오류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미(55) 씨는 “저녁 손님이 늘어날 것 같아 지난주보다 발주량을 50%가량 늘렸다. 점심장사를 보니 (발주량을) 충분히 다 사용할 것 같다”며 “인근 식당들도 다 발주량을 늘렸다고 하더라. 오랜만에 늦은 시간까지 상권이 북적일 것 같다”고 했다.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골목상권 활성화 등 지역경제 전망은 밝아지고 있다.

정상목 한국외식업중앙회 대전지회 부회장은 “거리두기 해제는 지역 전 소상공인의 바람이었다. 밤샘 영업이 가능해지고, 모임 제한도 없어진 만큼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소상공업계의 매출 증가는 지역경제 활성화로 직결될 것이다. 이는 세수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현상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송해창 기자 songhc@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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