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투데이 강대묵 기자] 세종시는 도농복합 도시다. 농촌지역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고품질 농특산물을 대거 재배하고 있다. 110년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 복숭아부터 인삼, 쌀, 버섯 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세종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싱싱세종’은 푸르고 싱싱한 농산물이 비옥한 땅에서 하나의 씨앗이 푸른 싹으로 자라나는 과정을 모티프한 신선한 농산물을 표현하고 있다. 공동선별을 통한 상품의 균일성과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상표 사용권이 부여되고 있다. 세종시 농특산물을 살펴본다.
◆양질의 농특산물
‘조치원 복숭아’는 세종시 대표 농특산물이다. 조치원 복숭아는 110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세종시 대표 농특산물로 깨끗한 자연환경과 황토질의 토양 알맞은 신산도 충분한 일조량으로 과육이 연하고 당도가 높아 맛과 향이 일품이라는 평가다.
‘인삼포크 진생원’도 주목받고 있다. 인삼박과 셀레늄, 비타민E등 특수사료로 차별화로 소비자시민모임 주관 우수축산물브랜드 인증을 받은 ‘인삼포크 진생원’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인삼과 돼지고기가 만나 멋진 궁합을 이뤄냈다. 육즙이 풍부해 감칠맛이 나고 육질이 부드럽다. 불에 쉽게 타거나 줄지 않는 특성도 매력적이다. 등급판정 후 1등급 돼지만 ‘인삼포크 진생원’ 브랜드 상표로 출하되고 ‘생산자 정보 표시 스티커’ 부착으로 소비자 신뢰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청정한 자연환경과 비옥한 농토에서 재배되는 삼광벼는 세종의 대표품종이다. 찰지고 밥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농협쌀 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 최신 도정시설을 갖추고 엄정한 품질관리를 통해 출하되는 싱싱세종 쌀은 세종시 농업인의 자부심이다.
싱싱세종 ‘토마토’는 금강의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환경에서 재배해 안전농산물로서 맛과 향이 뛰어나 소비자로부터 사랑받는 또 하나의 지역 우수 농특산물로 꼽힌다.
세종시 버섯은 청정한 자연환경과 깨끗한 물을 활용한 재배방법으로 신선함과 맛 향 식감이 뛰어나 소비자로부터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연서·전동면에서 재배되고 있는 싱싱세종 한우는 증축개량을 통한 육질개선과 특성에 맞는 맞춤식 사료공급 및 친환경축산 인증을 받은 축산물로, 엄격한 품질 관리로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의 기술력이 바탕이 된 다양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농업기술센터는 세종시양봉연구회와 함께 고품질 양봉 생산물 가공생산 기술 시범 사업을 추진, 휴대와 섭취가 쉬운 짜먹는 스틱형 꿀 제품인 ‘꽃방꿀’ 생산을 지원했다. 이번에 개발된 스틱꿀은 아카시아, 야생화, 밤꿀 등 천연꿀을 스틱(10g)에 담아 선물형(54개입), 간편형(70개입)으로 구성, 기존 유리병(2.4㎏), 튜브형(1㎏, 0.5㎏)에 더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최근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통해 참외와 멜론을 교잡해 만든 참멜(달콤참멜)을 로컬푸드 매장에 출하했다. 참멜은 참외와 멜론을 교배 육종한 것으로 겉은 참외 모양이지만, 속은 주황색의 색깔을 띠는 신품종 멜론이다. 육질은 멜론의 맛에 가까우면서 멜론보다는 단단하고 참외보다는 부드러운 식감을 지니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에서는 겨울철 수막재배를 통해 아열대 작물인 감귤류를 재배해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 감성리 강경섭 농가에서는 단동 하우스 6동, 3연동 하우스 등 총 5289㎡에서 황금향, 레드향, 한라봉, 천혜향 등 맛과 향이 좋은 감귤류를 재배하고 있다.
◆세종 로컬푸드 주목
세종시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싱싱세종’은 로컬푸드 직매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세종시 로컬푸드 직매장 ‘싱싱장터’는 1호점 개장 이후 4년 10개월만에 누적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면서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을 넘어 전국적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싱싱장터 참여농가는 지난 2015년 218개 농가에서 현재 1000여개 농가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소비자 회원 수도 첫 해 6168명에서 4만 5000여명으로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2015년 21억 2100만 원을 기록한 이후 △2016년 125억 9400만원 △2017년 279억 5700만원 △2018년 518억 2200만원, 2019년 800억원을 넘어 지난해 1000억원으로 매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싱싱장터 1·2호점 인기에 힘입어 세종시는 3·4호점 개장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새롬동 싱싱장터 3호점을 올 하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에 개장할 계획이다. 농산물 판매장을 비롯해 작은도서관, 로컬푸드 가공소, 교육장 등 시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담은 복합문화시설로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싱싱장터 4호점(소담동)도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하게 수렴해 2023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지역 농산물 7개 품목(쌀, 찹쌀, 대파, 감자, 수박, 방울토마토, 딸기)을 전략적으로 집중 육성해 공급을 확대하고, 식재료안전성 모니터링을 강화해 신선하고 안전한 지역농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 시대 온라인으로 품목별 협의회를 개최해 품질과 가격을 관리하고, 출하물량을 조절하며, 동영상을 제작해 온라인 비대면 농가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게 세종시의 계획이다.
세종시 관계자는 “싱싱장터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확산하고, 도농상생의 상징적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대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