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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우리농수산물소비촉진캠페인] 청양군 꾸준한 투자로 지난해 중기부 최우수 지역특구 선정 청양농협-처갓집양념치킨 업무협약… ‘고추치킨’출시 구기자 차·술·한과 등 40여 가공제품 생산·연구 개발 홍콩 직영점 판매로 총 100만 달러 수출 성과 일궈 기계화 통한 대량 생산체계 구축, 경쟁력 확보 노력도

청양 대표 농산물 구기자·고추… ‘맛나게 매운 빨간맛’

2021. 11. 11 by 윤양수 기자
▲ 구기자
▲ 고추
▲ 구기자
▲ 농특산물 홍보 유통 활성화 업무협약.
▲ 처갓집 치킨 첫 납품.
▲ 청양 구기자 일본 수출 선적식.
▲ 청양 농특산물 홍콩수출 업무협약. 사진=청양군 제공

[충청투데이 윤양수 기자] 충남의 중심지인 청양은 고추와 구기자 전국 집산지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전형적인 농업군이다.

청양고추 산지이자 1920년 국내 처음으로 구기자 재배를 시작한 청양은 고추·구기자 지역 특화 발전특구(지역특구)로 지정된 이후 15년간 꾸준히 투자해 고추와 구기자를 대표 농산물 브랜드로 키워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최우수 지역특구로 선정됐다.

청양 고추·구기자 특구는 고추와 구기자의 품종을 개량하고 친환경 고추 재배단지를 조성해 친환경 농법을 도입하는 등 꾸준히 품질 향상에 주력해 왔으며, 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우수관리(GAP) 인증을 받은 구기자의 90% 이상이 이 특구에서 나오고 있다.

청양농협이 운영하는 청양고추 가공공장은 농가에서 사들인 고추로 고춧가루를 만들어 판매까지 진행하면서 2009년부터 방위사업청에 납품한 데 이어 올해 1월에는 홍콩 수출까지 성사시켰다.

지난해에는 한국일오삼(처갓집양념치킨)이 청양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100% 청양고추를 가미한 '고추치킨'을 출시하면서 공동 마케팅을 진행해 국내 외식기업과 상생 협력한 좋은 사례로 평가 받고 있다. 이외에도 홈쇼핑으로까지 판로를 넓혀 지난해 '고추데이' 특집전을 통해 마른고추와 고춧가루를 3.3t 판매하는 등 청양의 고추 사업이 날로 확장되고 있다. 또 지리적으로 구기자 재배 최적의 조건을 지닌 청양에서는 매년 전국 구기자 생산량의 약 65%인 120t을 생산하고 있다. 2013년 설립된 특화가공센터는 구기자 분말, 액상 같은 가공제품을 위탁생산하고 있으며, 원재료만 맡기면 가공제품 기획, 제조, 포장까지 이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전략적 마케팅을 지원하고 체계적인 창업기업 육성정책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특구의 17개 업체에서 구기자로 만든 차, 술, 한과 등 40여 가공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구기자 초콜릿 같은 가공식품도 연구 개발 중이다. 그 결과, 청양의 구기자는 지난해 6월 한국한인홍㈜과 업무협약을 맺고 홍콩에 첫 수출되었으며 한국한인홍 홍콩 직영점 22개소에서 판매되어 구기자와 함께 고춧가루 표고버섯, 밤 같은 농산물과 가공식품 등 100만 달러의 수출까지 이루어냈다. 이외에도 구기자 농가를 지원을 위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비 30억원을 들여 구기자 농촌 융복합 산업지구를 조성하고 있다. 그리고 구기자 농촌 융복합사업단을 구성해 농가를 조직하고 6차 산업 가능성을 모색하며 구기자 품질표준화 연구 용역을 의뢰하고 실증시험도 벌일 예정이다.

이어서 구기자 산지유통센터, '구기자 문화가 있는 농촌 공간'을 운영해 구기자 정예 농가를 육성하고 생산물을 유통하며 구기자 농업 창업 육성 및 생활체험 프로그램도 실행할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청양군은 소규모, 노동집약적 시스템으로는 구기자의 세계화가 어렵다고 보고, 기계화를 통한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해 규모를 키우는 동시에 중국산보다 효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부각시켜 해외시장 경쟁력을 갖추는 데 노력할 방침이다.

이러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2월 맺은 '구기자산업 협력 양해각서'를 계기로 중국 최대 구기자 산지이자 100여종의 가공제품을 약 40개국에 수출하고 있는 중국 닝샤후이족 자치구 중닝현과 공동연구, 벤치마킹 등을 통해 교류, 협력할 계획이다. 고추와 구기자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청양은 2018년 이후 고추, 구기자 관련 공모사업(18개 사업, 778억원 규모)과 민간 가공업체를 잇달아 유치한 것은 물론 관광산업으로도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청양 고추·구기자 축제는 2019년 관람객 19만4864명, 농·특산물 판매액 15억9700만원을 기록하는 '명품 축제'로 변모했다.

이밖에도 청양 공동 브랜드인 '칠갑마루' 온라인 쇼핑몰 등에는 22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에도 청양의 고추와 구기자 브랜드 인지도가 날로 치솟고 있다.

청양=윤양수 기자 root5858@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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