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사고예방 연중 캠페인
사망자 전년보다 28명 줄어
고령자중심 대책추진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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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올해 충남도 내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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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투데이가 충남도와 충남교육청, 충남지방경찰청과 함께 전개한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의 효과로 분석됐다.

21일 도에 따르면 올해 1~7월 도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고속도로 제외) 사망자는 모두 19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9명에 비해 28명(12.8%) 줄어든 규모다.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동기 98명에서 올해 85명으로 13명(13.3%) 감소했다. 특히 지난 6~7월에는 교통사고 사망자가 17명 감소한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 메르스 사태로 인해 관광객 등의 이동이 크게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감소 규모가 상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군별로는 아산이 지난해 27명에서 17명으로 10명 감소하고, 홍성은 16명에서 7명으로 9명, 보령이 15명에서 9명으로 6명 줄었으며, 계룡의 경우 2명에서 올해는 단 한 명의 사망자도 발생치 않았다. 이와 함께 올해 교통사고 사망자를 사고 유형별로 보면 차량추돌이 83명으로 가장 많고, 차량 단독 57명, 차 대 사람(보행자) 51명으로 나타났다. 차량 용도별로는 승용 84명, 화물 54명, 이륜 37명 등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고령자를 중심으로 한 교통사고 예방 대책과 도로 교통 안전시설 개선 등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 들어 노인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하고, 노인 보호구역 및 마을 주민 보호구역 정비, 횡단보도 보행자 감응형 시설 및 조명 시설 확대, 고령자 친화적 교통표지 설치 등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 위험도로와 교통사고 다발지역, 어린이 보호구역 개선 사업, 안전 보행 환경 조성 등 289억 8660만원을 투입해 26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한 것은 교통사망사고 예방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지원 등 각종 교통사고 예방 사업 추진과 함께 마을별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 유관기관 합동 대토론회, 합동 캠페인 등을 실시한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운전자들의 과속이나 신호위반, 부주의 등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고가 여전한 만큼 교통사고 예방 대책을 중점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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