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출 가능성 큰 것으로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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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직에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선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다선 의원인데다 윤 의장이 내건 공약사항에 대한 추진 의지와 방법에 대해 많은 시·도의회 의장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새누리당 시·도의회 의장들 사이에서 정진석 원내대표와 동향(同鄕)인 만큼 충청권 회장 선출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의장은 오는 31일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총회에서 1년 임기인 15대 전반기 회장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현재 정책보좌관제 도입을 전면에 내걸고 득표작전에 돌입했다. 예산과 정책, 인력운용을 심사해야 하는 의회가 전문성이 없이는 어렵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정책보좌관제 도입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윤 의장은 “의회가 집행부를 견제 감시하는 과정 속에서 정책 역량 강화를 위해 정책보좌관제 도입은 절실하다”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에 선출된다면 이 문제를 중앙부처, 정치권과 협의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얻는데 가장 큰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은 현재 전국 시·도의회를 순회하면서 의회의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정책보좌관제 도입은 물론 의회 인사권 독립과 의정비 인상비 문제까지도 해법을 찾기 위한 행보인 것이다. 윤 의장은 “현재 전국 시·도의회를 다니면서 다양한 의견들을 듣고 있다”며 “정책보좌관제는 당면과제로 삼고 의회 인사권 독립문제와 의정비 인상 문제는 집행부와 여론의 공감대를 얻는 것이 우선이다. 이 문제들은 소통의 장을 마련해 시간을 갖고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장의 행보에 전국 시·도의장들의 지지가 이어지며 선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윤 의장의 정책보좌관제 등 당면과제에 대한 강한 추진의지는 물론 친화력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어 선출 가능성이 어느때보다 크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7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회원으로 활동해 상호간의 교류협력은 물론 공동의 문제를 협의하는 전국 17개 시·도의회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현재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회장은 박래학 서울시의회 의장이며, 14대 후반기까지 배출됐다. 충청권에서는 충남에서만 이종수 의장이 1999년 11월부터 2000년 7월까지 회장을 맡았으며, 대전·충북에서는 회장이 나오지 않았다. 한편 윤 의장은 원광디지털대 명상학과를 졸업해 5·6·9대 도의원을 역임한 4선 의원이며, 공동체의식개혁운동 충남공동의장, 자민련 공주지구당 공동위원장 등을 지냈다.

전홍표 기자 dream7@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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