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시장 “공약 지켜야”, 법·제도적 한계 보완 강조
이날 권선택 시장은 시청 기자실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인사청문간담회를 끝까지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인사청문간담회는 인사의 객관성이나 투명성, 공정성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전면 중단이냐, 보완이냐를 가지고 고심했지만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문제가 있다고 바로 폐기하는 것은 책임자다운 모습이 아니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 시장은 “광역단체 최초로 시도한다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도입 취지나 진정성 부분에서 과소평가 된 부분이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법적, 제도적 한계로 검증이 어려운 점도 있지만 지속적인 보완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현재 공모절차가 진행 중인 대전도시철도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간담회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이미 3명의 지원자가 권 시장의 최종 선택을 기다리고 있으며, 17일 내정자가 발표된다.
내정자 발표 이후 권 시장은 시의회에 인사청문간담회 개최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권 시장은 도시철도공사의 조직안정과 기관 신뢰성 회복이 급선무라 판단하고 리더십을 가장 큰 비중으로 내정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권 시장은 “도시철도공사가 여러 문제가 있지만 모든 일을 시장이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조직안정화를 시킬 수 있는 리더십을 통해 신임 사장이 풀어나가야 할 것”이라며 “다만 시의회가 인사청문간담회를 통해 부적격하다는 의견이 올라온다면 입장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04y@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