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품목 관세 10년내 철폐

한국과 콜롬비아의 FTA가 15일 발효되면서 대전 등 지역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4일 KOTRA와 대전상공회의소 등에 따르면 한·콜롬비아 FTA는 한국이 중남미 국가와 맺는 3번째 FTA다.

콜롬비아의 인구는 4760만명으로, GDP 규모 3779억 달러(중남미 4위)의 중남미 급성장 소비시장이다. 최근 3년간 평균 4% 이상의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기록하는 곳이기도 하다. FTA 발효로 상품분야의 경우 모든 품목의 관세가 10년 내로 철폐될 예정이다. 한국의 즉시 철폐 품목은 82%며, 콜롬비아는 60% 수준이다. 한국이 수출하는 공산품의 관세는 약 95%가 즉시 철폐된다.

수출과 관련해 대전 등 충청권의 기대도 적지 않다. 지난해 말 대전의 콜롬비아 수출은 315만 6000불(전체 교역국가 중 67위)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FTA 발효를 통해 또 다른 수출 시장으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대전의 콜롬비아 주요 수출품은 연축전지와 로프 및 케이블, 화학약품, 안경렌즈 등이다.

이에 따라 대전상의가 한·콜롬비아 FTA 발효에 앞서 14일 진행한 ‘FTA원산지증명서 발급 실무교육‘에도 지역 내 수출입 업체 담당자 60여명이 참여했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콜롬비아는 최근 가계 소득이 늘어나면서 미용과 의료, 웰빙 등에 관심이 높아 FTA 발효 후 수출 확대가 전망된다”며 “지역 기업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새로운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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