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밝은미래 향하는 문’ 구현
행사공연장·스포츠센터 배치 전망

▲ 2017년 11월 준공 예정인 청주시 신 상당구청사 조감도. '새로운 시대, 밝은 미래로 향하는 통합의 문'을 구현하는 상당구청사는 상당산성 공남문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청주시 제공
지난 달 21일 기공식을 가진 청주시 새 상당구청사는 상당산성 공남문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새로운 시대, 밝은 미래로 향하는 통합의 문’을 구현하고 있다. 통합 전 옛 청주시와 청원군이 합의한 상생발전방안에 따라 신설 상당구청은 옛 청원군 지역인 상당구 남일면 단재로 480 일원 공공청사용지에 건립된다.

상당구청사 부지는 상당구 5개면과 8개 행정동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검소한 청사 건립을 목표로, 건축단가가 최근 지어진 경북도청사, 정부세종청사, 충남도청사, 서울시청사 등에 비해 ㎡당 22만원에서 78만원 가까이 저렴한 197만원으로 책정됐다.

상당구청사 기능에 따라 명확한 시설 분리를 시도한다. 중앙 구민홀을 중심으로 서측으로 주민편의공간을, 동측으로 업무공간이 위치한다.

구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처음으로 접하게 되는 구민홀은 2층까지 뚫려 있는 높은 천장으로 인해 실내가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1층 북카페는 방문객이 책을 읽으면서 편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소통과 화합을 위한 문화사랑방의 역할을 하게 된다.

구민홀 서측 주민편의공간 1층에는 3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배치해 지역의 다양한 행사와 공연이 가능토록 했다. 어린이집은 전면 남향으로 배치해 접근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 3층에는 다양한 사회체육과 동호회 활동을 위한 다목적 스포츠센터를 배치해 족구, 배구, 농구, 탁구, 배드민턴 등 생활체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청사 외부에는 입구 앞 오픈형 광장을 둬 구민들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담을 수 있는 구민마당을 조성하며 이를 통해 2~3층과 바로 접근할 수 있는 별도의 열린 계단을 설치해 외부의 정원과 구민마당, 구민정자를 연결하는 문화산책로를 조성한다.

구민홀 동측 업무공간 1층에는 편리한 접근과 쾌적성을 고려한 대민공간인 민원홀을 배치해 가장 많은 민원인들이 방문하는 민원지적과와 세무과를 배치했다. 민원홀 내에는 모자휴게실과 수유실을, 화장실 내부에는 기저귀 교환대와 영유아 거치대를 설치하는 등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상황을 존중해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유니버셜 디자인을 반영했다.

청주시 관계자는 “새로 건립될 상당구청사가 통합의 상징적 건축물로 기념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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