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인력수급이 어려운 직무는 ‘제조·생산’ 분야로, 37%(복수응답)가 구인난을 호소했다.
영업·영업관리(22%)와 서비스(15.9%), 연구개발(8.6%), 디자인(7.9%), IT·정보통신(7.8%) 등이 뒤를 이었다.
직급별로는 수요가 많은 낮은 직급 순으로 채용에 어려움이 컸다.
사원급(78.8%·복수응답)을 채용하기 힘들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리급(33.4%)과 과장급(19.5%), 부장급(3.1%) 등의 순이었다.
구인난을 겪는 이유로는 ‘입사지원자가 너무 적어서'(49.3%·복수응답)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46.3%)라는 의견도 많았다.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36.4%),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8.4%),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1.3%), 합격자가 입사를 고사해서(15%) 등 지원자의 구직태도를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다.
인력 부족에 따른 중소기업의 고충도 막대했다.
응답 중소기업 중 대다수인 75.2%는 ‘인력 공백으로 인한 업무 차질’을 겪고 있었고, 채용 절차를 반복하면서 비용낭비(32.4%), 인사관련 업무 증가(31.4%)로도 고통받고 있었다.
중소기업 구인난의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가장 많은 69.4%(복수응답)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처우 격차’라고 답했다. 다음으로 구직자의 편견(46.6%), 사회에 만연한 대기업 제일주의(43.3%), 중소기업의 비전 및 시스템 부재(35.3%), 정부 차원의 지원책 부재(23.1%)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