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34곳 방문 컨설팅 등
공모서 19곳 27개 사업 선정

청주시가 정부공모사업 참여 컨설팅을 통한 중소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시는 통합청주시 출범 후 변화된 경제환경에 맞는 특화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기업지원과를 신설하고 중소기업 성장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청주시에 소재한 유망 중소기업 34개 업체에 대해 전문 컨설턴트의 방문 컨설팅을 실시하고 경영진단과 재무재표 분석, 마케팅 코칭 등을 통해 총 47건의 정부공모사업에 대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공모신청서 작성을 지원했다.

그 결과, 지난달 말 현재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기업청에서 공개 모집한 △기업 생산현장 개선 지원사업 △R&D(연구개발) 기술사업화 지원 사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 등의 정부 공모사업에 19개 중소기업, 27개 사업이 선정됐다. 선정 기업들은 총 5억원 규모의 정부지원을 받는다.

나머지 15개 중소기업 20건의 공모사업도 이달 중 심사진행 및 결과 대기 중에 있어 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과 지원액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공모사업에 선정된 기업은 R&D 기술사업화 및 생산현장 개선 등 컨텐츠 확보를 위한 정부지원,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중국 수출지원사업과 동남아 신개척 시장인 베트남 진출을 지원받게 된다.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베트남 판로개척사업 공모에 참여한 의료기기 생산업체인 ㈜로덱은 중소기업 성장지원 컨설팅이 진행 중인 지난 달 이미 베트남에서 공영방송과 인터뷰를 하는 등 현지에서 큰 관심과 호응을 얻었다.

㈜로덱 관계자는 "기존에는 정부사업 신청을 위한 사업계획서 작성과 공모 준비과정이 매우 어려웠는데 청주시 성장지원 코칭을 통해 정부공모사업에 신청해 2400만원 상당의 정부지원을 받게 됐다"며 "앞으로도 청주시 중소기업 성장 지원사업이 더 확대돼 중소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청주시에 소재한 중소기업은 2778개로, 전체 기업(2809개)의 98.9%를 차지하고 있으며 고용의 68.2%를 담당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중소기업 성장 지원사업은 지역의 중소기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중소기업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련한 중소기업 맞춤형 컨설팅 사업”이라며 “중소기업 성장의 마중물 역할을 해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심형식 기자 letsgohs@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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