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가동 시작… 경제발전 속도, 2020년까지 스마트단지 구축

▲ 4일 준공식을 가진 알루코그룹 논산 첨단 스마트단지에서 박도봉 회장과 안희정 충남도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등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논산 스마트단지 준공을 계기로 알루코 그룹을 세계 최고의 알루미늄 부품 소재기업으로 발전시키겠습니다.”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 합금소재 전문기업군인 알루코 그룹(옛 동양강철)의 충남 논산 공장이 본격 가동돼 지역경제 발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 알루코 그룹은 4일 오전 충남 논산시 양지2농공단지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황명선 논산시장, 도·시의원 등 내빈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알루코 그룹 첨단 스마트단지 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2009년 충남도·논산시와 투자협약 체결로 2013년 착공된 첨단 스마트단지에는 ㈜알루코와 현대알루미늄㈜, ㈜알루텍, ㈜고강알루미늄 등 계열사 4곳의 공장이 입주했다.

알루코 그룹은 2014년 6월 계열사인 현대알루미늄㈜의 건축용 알루미늄 커튼월·창호 제조라인 및 거푸집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10만 5751㎡의 부지에 총 569억원을 투자했다. 알루코 그룹은 양지2농공단지 외에 가야곡2농공단지 9만 4000여평 부지에 2020년까지 글로벌 알루미늄 종합 스마트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원료 투입부터 제품 출하까지 원스톱 라인을 조성해 물류비 절감과 가격경쟁력 향상에 힘쓴다는 게 알루코그룹의 복안이다.

특히 전국에 분산돼 있는 계열사 및 협력사들을 집결해 논산을 세계 알루미늄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어서 논산지역 경제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알루코 그룹은 논산 첨단 스마트 단지를 통해 연간 50만t의 제품을 생산하고, 이에 따른 세수효과도 1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도봉 알루코 그룹 회장은 준공식에서 올해 60년을 맞은 그룹의 비상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창립 60주년을 맞는 알루코는 알루미늄 소재에 집중하는 한 우물 경영을 펼쳐 성장에 성장을 거듭했다”며 “오늘을 제2 창업 원년의 첫째 날로 삼아 회사를 최고의 글로벌 알루미늄 전문기업으로 성장 시키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준공식에 참여한 안희정 충남지사는 “알루코 그룹과 같은 기업이 성장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경제는 어둠에 빠진다”며 “우리사회의 진정한 지도자인 박도봉 회장 등 기업가들을 논산 지역주민들이 내 식구처럼 환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명선 시장도 “국내 최고의 알루미늄 합금 소재 전문기업군인 알루코그룹이 논산에 들어서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논산에 입주한 기업의 조기정착은 물론 경영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논산=김흥준 기자·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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