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6번째 수출국으로 타격 미미
축전지·자동차부품 등은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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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세종·충남의 영국 수출 비중이 전체 대비 0.6% 미만에 불과해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여파를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7일 한국 무역협회 대전충남본부에 따르면 대전의 지난해 영국 수출 규모는 2568만 7000불이다.

이는 43억 700만불인 전체 수출 규모의 약 0.6% 정도다. 세종은 전체 수출규모의 0.3%, 충남은 0.2%가 영국 수출분이다. 영국은 각 지역의 수출액 기준 23~26번째 수출국으로, 브렉시트 사태에 따른 충청권의 수출 타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국무역협회의 전망이다.

하지만 영국에 주로 수출되는 축전지, 플라스틱제품, 자동차부품 등을 생산하는 지역 기업은 일부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

대전의 경우 지난해 영국 축전지 수출규모는 1042만 8000불이며, 플라스틱 제품은 약 200만불이다. 직접적인 수출타격 외에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확대가 불러올 여파도 문제다. 브렉시트 사태가 전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그 대응 또한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충청권의 수출기업은 영국의 파운드화 약세 상황에서 수출 역마진이 발생치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또 브렉시트는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장기적으로 우리 수출에 미칠 악영향을 계속 예측해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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