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기계공고 최동렬군 4년째 사투 … '온정의 손길' 기다려

꿈 많은 고교생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병마와 사투를 벌이고 있어 주위의 온정이 절실하다.

충남기계공고 1학년 최동렬군은 중학교 1학년 때 백혈병이 발병해 그동안 대전에서 치료를 받아 왔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현재 서울지역 병원으로 옮겨 계속 치료를 받고 있다.

최군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골수 이식뿐인데 1억원이 넘는 엄청한 비용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낸 채 수혈로 어렵게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 최군의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거동이 불편해져 정부 보조금으로 온 가족이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이런 딱한 사정을 접한 김정식 교장과 교직원, 재학생들이 800여만원을 모아 최군에게 전달했으나 수술비에는 턱없이 모자라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충남기계공고는 지난달 화재로 집이 전소된 2학년 최모군에게도 11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김정식 교장은 "동렬이가 수술비 때문에 꿈을 접어야 될지도 모른다는 현실이 안타까워 조그마한 정성을 보였지만 큰 도움이 되지 않아 너무 안타깝다"며 "동렬이가 아직 세상은 메마르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도움을 주실 분은 충남기공 학교생활부(580-2115)로 연락하면 된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