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환 대전시 과학경제국장
[투데이포럼]

필자의 화두는 오로지 대전경제의 활력을 불어넣어 경제규모를 키우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다. 지난해 1월 1일자 경제산업국장으로 발령을 받을 때도 그러했지만 올해 경제산업국과 과학문화산업본부가 통합되면서 과학경제국으로 새롭게 출범해 조직이 더 커졌을 때에는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특히 조직이 통합개편 되면서 필자는 직원들과 함께 공감하고 싶었고 꼭 이루고 싶었던 3개의 정책 목표가 있었다. 첫째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청년 취·창업 문제 해결하는 것이고, 둘째는 우리지역에 대기업을 유치해 규모의 대전경제를 구현하는 것이며, 셋째는 대전의 최대강점인 대덕연구개발특구 활성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추동력 산업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연초(年初)에 직원들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언제든지 제안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축구 경기에서처럼 운동량이 많으면서 활동 범위가 가장 넓은 ‘공격형 멀티 플레이어’가 돼 달라고도 주문하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뜻과 의지를 모아나아가자고 당부했었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많은 것이 직원들의 노력과 응원으로 어느 정도 결실을 맺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전국 지자체 최초 ‘대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설치 운영, 전국 처음 시장중심기술사업화 사업 시행, 20년 묵은 숙원과제였던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본격화 기업마케팅 활성화를 위한 ‘Open-House’ 운영, 반려동물산업 선점을 위한 ‘플랜더스 파크 조성’사업, 수소에너지 산업 허브를 향한 ‘수소인프라 신뢰성센터 건립’기반 마련, 청년들의 스펙 초월 ‘내손을 잡(Job)-아 프로젝트’, 찾아가는 취업상담서비스 ‘굿-잡 행복드림버스’운행 등 업무에 대한 고민의 산물인 끝없는 아이디어를 통해 이뤄낸 결과라고 생각된다.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 (There is nothing new under the sun)’라는 말이 있다. 이는 없는 것을 새롭게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 대해 더 많이 고민하고 더 자주 생각하면 사물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 새로운 정책과 사업을 발견하는 것이라고 필자는 생각한다.

끝없이 아이디어 쏟아내야 한다. 아이디어를 내놓고 완벽해 질 때까지 수정하고 다듬는 과정에 집중하지 말고 다소 황당하고 어리숙해 보이는 아이디어라도 일단 쏟아내고 여러 사람들과 토론하고 협업하면서 점차적으로 결과에 근접해 끝내는 완성품을 생산하게 된다.

대전의 경제성장의 단초는 작은 아이디어와 실천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여가듯이 이뤄진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