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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열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은 22일 연구개발을 위한 새로운 ‘환경풍동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새로운 환경풍동실 전경. 한온시스템 제공

글로벌 열 관리 솔루션 기업 한온시스템㈜(대표집행임원 이인영)은 22일 연구개발을 위한 새로운 ‘환경풍동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한온시스템은 이번 시설 마련으로 자동차 선행기술개발, 연비·성능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이번에 마련된 환경풍동실은 자동차의 실제 주행상태를 재현해 완성차가 극한 환경에서도 제 성능을 발휘하는지 시험하는 첨단 연구실이다.

자동차의 에어컨과 히터, 엔진쿨링 등 공조부품을 시험해 차량 성능과 내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시설로, 신기술 개발과 연비 및 성능개선에 필수적인 곳으로 꼽힌다. 한온시스템의 신축 환경풍동실은 건물면적 1740㎡(약 530평)에 지하 1층·지상 2층으로, 기존에 보유한 풍동실의 2배 규모다.

건물 내부에는 차량의 주행 풍속을 발생시키는 대형 팬, 온도·습도 제어장비, 태양열 장비, 4륜 구동 제어 가능한 동력 전달 장치 등 최첨단 장비가 갖춰져 있다. 기존 풍속 시험의 경우 시속 140㎞가 한계치였지만, 이제는 시속 250㎞까지 재현할 수 있다. 또 승용차와 SUV 차량을 넘어, 소형버스와 3.5t 트럭까지 환경 풍동시험이 가능해졌다.

한온시스템은 오는 11월 차량 배기가스 성분 분석 시험장비까지 완비해 친환경차 연비·성능 개선, 선행개발을 진행하고 고객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한온시스템 대표집행임원은 “R&D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번 신규 환경풍동실을 포함한 핵심 시험설비에 약 400억 원을 투자했다”며 “기존 공조시스템을 넘어 자동차 열 관리 시스템 기업으로서 차별화된 친환경, 고효율의 혁신기술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온시스템은 지난 7일 핵심 시험설비인 EMC(Electro Magnetic Compatibility·전자파적합성) 시험동, 소음측정을 위한 무향 시험실 증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EMC 시험동은 올해 연말, 무향동은 내년 상반기에 완공돼 본격 운영 될 예정이다.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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