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노인병원의 새로운 위·수탁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청주병원이 걸림돌이던 노조원들의 우선채용 문제를 놓고 갈등이 재점화될 조짐이다. 21일 청주시청 정문에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충북지부는 노인병원노조원 '전원복직'을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대화를 거부한 청주병원의 태도는 정상화를 요원하게 하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의료연대 충북지부는 "2차 공모에서 자진포기한 바 있는 청주병원은 수탁자로서 의구심이 든다"며 "청주시는 그 어떤 패널티도 적용하지 않은 채 청주병원을 품에 안았다"고 성토했다. 노조원들은 집단해고 여성노동자들(청주시노인병원)의 전원복직을 요구하고 있으나, 청주병원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한 상태라고 밝혔다.

청주시 관계자는 "노인병원 노조원들이 자신들의 채용을 최우선으로 원하고 있다"며 “시 입장은 노인병원 근로자 전체를 평등하게 보기때문에 청주병원이 수용하는 정원(70명)에 만인이 고용되도록 협의 중이다. 노조원들만 우선고용은 힘들다”고 설명했다. 오홍지 기자 ohhj23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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