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인원 절반이하 기업 76%
채용규모 애초 계획대비 31%
지원자 태도·능력부족 이유꼽아
계획 채용 인원의 절반을 채우지 못한 기업은 응답기업 중 76%나 됐다. 또 응답기업들의 상반기 평균 채용인원은 애초 계획된 것의 31%에 불과했다. 기업 대다수는 채용이 저조했던 이유로 ‘지원자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능력 부족을 꼽았다.
‘입사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51.1%·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입사자가 조기에 퇴사해서(27.2%)’, ‘지원자가 면접 등 후속 전형에 불참해서(23.2%)’, ‘합격자가 입사를 고사해서(18.4%)’ 등이 뒤를 이었다. ‘뽑을만한 인재가 없어서’라고 답한 기업도 40.3%나 됐다.
올해 충원된 인력 만족도는 평균 52점이었으며, 50점 이하의 낙제점을 준 기업도 전체의 절반(53.7%)이었다. 80점 이상 고득점을 준 곳은 20%가 채 되지 않았다.
지역의 한 기업 관계자는 “구직자의 취업이 어렵다는 얘기가 많다. 그러나 정작 기업들은 구직자를 보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하고 있다”며 “기업 역시 사원 복지 등 유인책을 계속 마련해야겠지만 대기업만 생각하는 구직자들의 태도도 바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