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면 시골내음농장 생태체험 운영
누에·오디 활용 당뇨프로그램 개발

충주시농업기술센터가 엄정면에 위치한 시골내음농장에서 누에를 테마로 한 생태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어린이와 학생,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충주시는 농업체험, 교육·문화공간과 지역특화작목을 접목한 양잠과 식용 곤충을 활용한 6차 산업화 체험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해 올해 시골내음농장을 농촌체험교육농장 육성 선도 시범농장으로 선정했다.

시골내음은 카페형 체험교육장(91㎡)의 리모델링을 완료하고 어린이를 위한 정서함양 프로그램인 누에기르기 체험, 오디따기 체험과 함께 미래 대체식량인 식용곤충 체험프로그램 6종을 연구 개발해 운영 중이며, 양잠을 소재로 한 당뇨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하고 있다.

연화순 대표는 학·석·박사과정 모두 양잠을 전공했고, 2008년 충주시 엄정면으로 귀농해 현재까지 양잠산업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그는 2015년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충주시 1호 농촌융복합산업사업자로 선정될 정도로 농업, 농촌발전에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후 교육농장 전문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충주교육청 자유학기 진로체험처 인증을 받았으며, 식품제조가공장(100㎡), 친환경 오디체험포(8000㎡), 잠사 및 식용곤충사육시설(50㎡), 저온저장시설(33㎡)을 갖추고 자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해 참먹거리를 생산 판매하는 등 6차 산업의 수익모델 선도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누에생태체험프로그램은 6월 오디수확 체험, 5~7월 누에 관찰 및 한살이 알아보기, 누에고치 실뽑기 등이 있으며, 누에를 분양받아 가정에서 직접 키울 수도 있다. 특히 기능성식품으로 알려진 누에와 오디, 뽕잎에는 혈당강하 성분인 DNJ가 다량 함유돼 있어, 앞으로 양잠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이 충주 당뇨바이오특화도시에 발맞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식용곤충 체험프로그램은 연중 체험이 가능하며, 갈색거저리 유충인 고소애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인 꽃벵이 등 3종의 식용곤충을 이용해 미래 대체식량을 체험해 보는 이색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김정순 테마농업팀장은 "지역 잠재 농촌자원을 연계한 6차산업 활성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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