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3.8% 충남 3.9%

대전과 충남지역의 올 한 해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이 전국 평균치보다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 충남통계사무소에 따르면 대전지역 올해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의 3.1%에 비해 0.7%포인트 오른 것인데다 전국 평균치인 3.6%를 웃도는 것이다.

또 이 지역의 연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2년(2.4%) 이후 2년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충남지역 역시 올해 평균 물가상승률은 3.9%로 조사기준년도인 2000년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2000년 0.9%, 2001년 3.6%, 2002년 2.1%, 2003년 3.6%)

이런 가운데 12월 중 대전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4.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하지만 전월(11월)과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상품 성질별로는 공공서비스(5.9%)와 개인서비스(3.6%)가 작년 동월 대비 크게 올라 전체적인 오름세를 이끌었다.

품목별로는 사과(56.7%), 귤(8.9%), 한우쇠고기(2.6%), 장롱(14.3%), 등유(14.2%), 쇠갈비(외식 25.6%), 단체여행비(해외 21.7%), 튀김닭(7.1%), 전세(2.2%) 등이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올랐다.

파(-50.2%), 무(-45.6%), 배추(-37.3%), 고구마(-25.6%) 등의 농산물과 아이스크림(-4.0%), 금반지(-1.1%), 세탁료(-4.2%) 등은 내렸다.

이 가운데 서민생활과 직접적 연관이 있는 주요 품목들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18.0으로 작년 12월보다 4.8% 상승해 피부로 느끼는 물가인상폭은 더욱 컸다.

또 충남지역의 12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14.2로 전월 대비 0.3%, 전년 동월 대비 3.1%씩 각각 상승했다.

이 같은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전국 9개도(道) 가운데 강원(4.1%)·전북(3.2%)에 이어 3번째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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