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선행지수 8개월 연속 하락

수출호조로 지난달 산업생산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면서 경기지표가 다소 호전됐지만 경기선행지수는 8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경기회복 전망을 여전히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호조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1%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지난 9월 9.5%, 10월 5.8% 등으로 2개월 연속 한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다가 3개월 만에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인 것이다.

수출과 생산이 증가하면서 설비투자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1% 늘어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현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경기동행지수 순환 변동치는 지난달 0.1%포인트 상승해 8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대표적 내수지표인 도·소매 판매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하며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건설수주 역시 1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 경기회복은 여전히 안갯속을 걷고 있는 상태다.

특히 자동차 판매와 차량연료 판매지수는 2.4% 줄어 최근의 부진을 반영했다.

경기 회복의 관건인 내수와 건설 분야 부진이 이어지자 향후 경기전환 시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는 전년 동월비 0.3%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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