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냉할땐 당귀·홍삼차 효과

봄은 만물이 소생하며 무거운 것을 떨치고 일어나는 계절이므로 아침 일찍 일어나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여 주며 걷는 것이 좋다.

몸을 느슨하게 해 정신의 긴장이 풀리기 때문에 머리를 자주 빗어서 머리를 상쾌하게 해 주면 건강에 도움이 된다.

머리를 두꺼운 빗으로 마사지하듯이 자주 빗어 주면 머리의 경락이 조화되며 혈액 순환이 잘되고 머리를 감고서 바람을 자주 쐬는 것은 나쁘니 주의해야 한다.

봄에 에너지를 너무 많이 소모하거나 몸 안에 열이 생기는 음식(튀김류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체내가 탁해지고 내열이 생겨서 일년 내내 병이 번갈아 오므로 음식은 채식 위주의 담백한 음식을 조금씩 자주 먹는 게 좋다. 몸이 냉한 사람은 당귀차나 홍삼차 등을 자주 마시고, 열이 많은 사람은 녹차를 마시면 좋다.

여름은 만물이 영화롭게 번성하니 일찍 일어나서 산책 등으로 몸과 정신을 강하게 기르는 것이 건강 유지법.

햇볕을 싫어하지 말고 화를 내 정신을 피로하게 해 기를 누설하지 않아야 한다.

땀이 많이 나는 계절이므로 속의 원기가 허하게 되기 때문에 찬 음료나 심한 냉방을 주의해야 한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같이 가루 내어 물에 타서 자주 마시면 좋다.

가을은 천지의 기운이 서늘하며 건조해지는 계절이니 뜻을 명랑하게 하고 일찍 잠자리에 들고 일찍 일어나면 심신에 유익하다.
폐의 기운이 상하면 좋지 않으니 천문동을 고아서 매일 차로 마시는 것이 좋다.

건조한 계절이라 몸이 자주 트고 기침이나 천식 등의 질환이 자주 발생하므로 더덕이나 잔대 등을 늙은 호박과 같이 달여 자주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겨울은 만물이 갇혀 저장되는 계절이므로 일찍 잠자리에 눕고 늦게 일어나되 반드시 햇빛이 비칠 때를 기다려 일어나서 뜻을 고요히 해 정신을 기르는 것이 좋다.

겨울은 찬 계절이므로 찬기에 손상되지 말아야 하며 남자는 정액을 함부로 누설해 속을 허하게 만들지 말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봄에 열나는 병으로 고생하게 된다. 냉한 계절이므로 생강차 등을 자주 마시며 유자차나 모과차 등으로 굳어진 관절을 부드럽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경락과 체내의 순환 기능이 저하되므로 체조나 가벼운 운동 등으로 항상 몸의 기능이 정상을 유지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이상철 <해달별연합한의원 1진료실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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