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산업 제반·인프라 확대 가속도
빠르면 2018년 산업박람회 개최
ICT 헬스케어단지 국비확보 노력
추진단장 “특화도시 자리매김 전력”

충주시가 당뇨바이오를 기반으로 한 산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당뇨바이오 산업박람회를 빠르면 2018년 개최한 후 그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제박람회를 조기에 개최해 산업화를 앞당기기 위한 제반여건과 인프라를 조속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람회 개최는 국내외의 당뇨 관련 산업 선점, 당뇨 등 보건의료 인프라 확충, 의료관광 등 연계산업 발전 및 당뇨특화도시 충주를 널리 알릴 수 있어 올 하반기 기본구상과 타당성 연구를 위한 용역을 추진한다. 또 산림청의 산림종자 공급 관련 특화기술을 접목해 '서서 따는 잣나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치유의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피톤치드를 다량 함유한데다 각종 피부질환 개선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잣송이 가공시설, 숲 체험원, 삼림욕장, 숲길 등 6차산업과 교육·연구시설, 관광 등이 복합된 산림복지단지는 향후 체험관광과 연계한 당뇨 치유 및 힐링의 대표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조사 용역 시행을 준비 중에 있다.

아울러, 시는 당뇨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뽕과 누에를 활용한 양잠산업 육성을 위해 생산기반을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양잠산업클러스터도 조성하기로 했다. 충주의 경우 생누에 생산량이 충북의 60%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양잠산업 육성에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시는 생누에를 활용한 양잠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도 관련부서와 수차례 협의를 진행하고 역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꾸지뽕도 6차산업화 방안을 모색 중이다.

최근에는 당나귀를 활용한 6차산업화 방안도 새롭게 구상 중에 있다. 당나귀는 사육이 쉽고 구제역에 걸리지 않으며 각종 질병에도 강해 경제성이 우수한데다 당나귀 고기가 당뇨환자의 단백질 공급원으로 활용이 가능하고 체험과 관광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농가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파급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충주지역에는 이미 당나귀 사육 농가가 있어 단계적으로 6차산업화를 유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등 관련 사업을 선점하면서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구상이다.

시는 특화사업 외에도 제5산업단지와 북부산업단지 등의 바이오존 지정, 관련기업 유치 방안을 구체화함과 동시에 최근 정부에 신청한 ICT 기반 대사성질환 헬스케어 실증단지 조성 등 각종 국비지원 사업 등이 확정되면 당뇨바이오 산업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당뇨 산업화에 성공하기 위해 국비 확보 노력과는 별개로 충주당뇨바이오진흥재단의 기능을 강화하고 가칭 당뇨건강생활 플랫폼 구축, 협동조합 설립 등 시스템을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도입해 운영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손창남 당뇨바이오추진단장은 "충주시를 세계 제일의 당뇨바이오 특화도시로 자리매김 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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