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 학습동아리 익명(益明)이 직원 세대공감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E-스포츠 대회를 개최했다.

종목은 20~40대까지 폭넓은 연령층의 향수를 자극하는 PC게임인 스타크래프트로, 프로게이머라는 직업군을 만들어 E-스포츠 시장을 있게 한 게임이다.

30개 부서 22개 팀(44명)이 대회에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의 연령은 25~41세까지 다양하다.

지난달 23일 조 추첨을 통해 대진을 편성했고, 30일 예선, 1일 결선이 지역 내 PC방에서 치러졌다.

참가비로 운영된 이번 대회는 대회운영에 사용하고 남은 비용을 전부 복지시설에 기부할 계획이어서 일종의 자선경기 성격을 띠고 있다.

대회를 주관한 학습동아리 익명은 조직문화 개선과 감동행정 방안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동아리 모집 및 가입 시 회원들을 익명으로 가입하도록 해 구성원 상호간 익명성을 유지하는가 하면 모든 회의를 온라인, 무기명으로 진행해 기존의 수직적이고 정형화된 회의문화에서 탈피하는 등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고 있다.

조남식 회장은 "정부 3.0 규제개혁이 기존의 정형과 답습을 탈피해 새로운 가치창출을 추구하는 것처럼 우리 동아리도 의도적인 파격(破格)을 통해 조직문화의 개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