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내 총생산 비중 전국 2.4%불과 하위 3개지역 포함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총생산 비중은 5년 만에 감소한 반면 충남과 대전, 경북의 생산규모와 투자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대전지역의 지역 내 총생산이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로 제주·광주와 함께 전국 시도별 하위 3개 지역에 포함될 정도로 미약해 산업기반 확충 등이 요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03년 16개 시·도별 지역 내 총생산 및 지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내 총생산(명목) 전국 합계는 727조 6045억원으로 전년도 대비 6.1%(41조 6581억원) 늘었다.

시도별로는 경북과 충남이 각각 12.0%와 10.4% 늘어난 49조 2912억원과 37조 9598억원을 기록, 증가율 1·2위를 기록했다.

대전의 지역 내 총생산은 17조 13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도 각각 1.5~3.7%씩 지역 내 총생산 금액은 늘었으나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8.1%로 5년 만에 줄었다.

2002년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8.7%였다.

대전의 산업구조는 서비스업이 69.2%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제조업(17.7%)·건설업(11.0%)의 순이었다.

충남은 제조업이 39.7%로 가장 컸으며, 이어 서비스업(34.1%)과 건설업(10.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실질 민간소비지출은 16개 시·도에서 모두 감소(대전 -1.2%, 충남 -1.1%)해 경기불황을 실감케 했다.

이처럼 실질 민간소비지출이 16개 전 지역 모두 감소한 것은 IMF 이후 처음이다.

1인당 지역 내 총생산 수준은 전국 평균을 100으로 했을 때 울산은 214.2, 충남은 131.0, 경북은 117.0으로 산업생산시설이 이들 지역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 줬다.

대전은 77.1로 전국 16개 시도 중 끝에서 5번째였고, 지역 내 총생산 규모가 전국에서 차치하는 비중(2.4%)도 하위 3개 지역에 포함될 정도로 산업생산기반은 미약했다.
?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