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사과 및 복숭아 재배농가의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5억원을 들여 박스를 지원한다.

시는 10㎏ 사과박스 구입에 매당 500원씩 60만매의 분량을, 4.5㎏ 복숭아 박스 구입에 300원씩 66만6000매의 분량을 지원한다. 올해 지원하는 박스량은 전체 공급량의 20% 정도이며, 전년도 박스 지원액 1억 1500만원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금액이다.

지원대상은 충주시에 거주하면서 충주지역에서 사과, 복숭아를 재배하는 농가이다. 재배면적에 따라 농지소재지 읍·면사무소 및 동 주민센터에 오는 24일까지 작목반을 경유해 신청하면 되며, 공급은 농가에서 희망하는 농협에서 다음 달 중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하는 박스는 통일된다. 사과의 경우 '충주사과'를 브랜드로 하고, 복숭아는 충주시연합사업단 공동브랜드인 충주복숭아 '하늘작' 박스로 통일해 대외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창열 농정과장은 "일부농가에 지급되던 것을 전체농가로 확대해 다수 농가의 경영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통일된 브랜드로 대외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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