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유일 B내과 오늘 폐업
“치료차질 없도록 대책 마련”

충주시가 지역의 유일한 야간 신장 투석 병원이 문을 닫게 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16일 현안업무 보고회에서 "지역에서 유일하게 야간에 신장 투석을 하던 병원이 문을 닫게 됐다"며 "민간 부문에서 해결되지 않으면 공공 부문에서라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생계를 위해 밤 시간에 투석을 받을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치료에 차질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 하루빨리 야간 투석 병원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다.

충주에서 신장 투석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종합병원 2곳, 병·의원 4곳 등 6곳이며, 이 중 유일하게 야간 투석을 해 온 B내과가 17일 폐업할 예정이다. B내과 외에 신장 투석 병원은 건국대 충주병원, 충주의료원, 현대요양병원, 신승준 내과, 제중내과 등이다.

시는 이들 의료기관과 협의에 나섰지만, 전문 인력 확보와 재정 문제를 들어 야간 투석에 대부분 난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주=김지훈 기자 starkjh@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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