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억 3800만원에 의정활동 경비, 보좌진 7명 보수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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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의원 1명당 연 6억 7000만원의 혈세가 투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국회사무처가 7일 발간한 '제20대 국회 종합안내서'에 따르면 개원일인 오는 30일 기준 의원 1명에게 지급되는 연봉은 상여금을 포함해 1억 3796만 1920원이다. 월평균 1149만 6820원에 달한다.

이 금액에는 기본급 개념의 일반수당(월 646만 4000원) 외에 입법활동비, 관리업무 수당, 정액급식비, 정근수당과 함께 설과 추석에 지급되는 명절휴가비까지 총 775만 6800원이 포함됐다. 이는 19대 국회가 출범했던 2012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4년째 연봉이 '동결'된 셈이다.

이와 함께 사무실 운영비(월 50만원), 차량 유지비(월 35만 8000원), 차량 유류대(월 110만원), 정책홍보물 유인비 및 정책자료발간비(한해 최대 1300만원)와 공무수행 출장비, 입법 및 정책 개발비, 의원실 사무용품 비용 등 의정활동 경비로 지급되는 금액 역시 연간 9251만 8690원(월평균 770만 9870원)으로 집계됐다.

의원 본인에게 지급되는 금액만 한해 2억 3048만 610원에 달하는 것으로, 가족수당, 자녀학비 보조수당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실수령액은 더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 의원 1명은 보좌직원으로 4급 상당 보좌관 2명, 5급 상당 비서관 2명, 6·7·9급 상당 비서 각 1명 등 총 7명을 채용할 수 있고, 국회 인턴은 1년에 22개월 이내로 2명씩 채용할 수 있다.

이들 보좌진의 한해 보수는 △4급 7750만 9960원 △5급 6805만 5840원 △6급 4721만 7440원 △7급 4075만 9960원 △9급 3140만 5800원 △인턴 1761만 7000원 등으로, 의원 본인 수령액과 보좌진 보수를 모두 더하면 의원 1명당 연간 지급액은 최소 6억 7600여만원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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