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 요충지 충청 부각 예상

집권여당의 원내대표에 충청 인사가 선출되면서 충청권에서는 ‘지역 숙원 사업’ 해결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충청정치 위상 상승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정부부처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여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를 차지한 만큼 예산확보는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한 입법 활동에서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서다.

특히 정진석 원내대표가 낙선의 고배를 마시긴 했지만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충남지사 선거에 나서며 충남 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충청권 현안 해결에 앞장서 줄 것이란 지역민의 기대감이 그 어느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정 원내대표라는 강력한 정부부처와의 소통 창구가 마련돼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에서 약속한 지역 공약을 중심으로 여당 지역 국회의원들의 요구까지 실현 가능성은 더없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역 정가 인사는 “충청권 원내대표지만 워낙 당의 상황이 위기인 만큼 특정 지역을 대놓고 챙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예측도 있지만 대선을 앞두고 충청은 여당에게 전략적 요충지다”라며 “정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여당 국회의원들은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까지 염두에 둔 현안 해결을 위해 더욱 목소리를 키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한성 기자 hansoung@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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