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시장-이면영 홍익대 이사장 ‘전략산업 유치’ 산학협력단지 뜻모아
지식정보산업진흥원 설립 우선 추진… 창조문화벤처산업진흥센터도 검토

<속보>=세종시가 홍익대와 공동으로 세종캠퍼스에 ‘지식정보산업진흥원’과 ‘창조문화벤처산업진흥센터’ 설립을 추진한다. <2월 25일자 12면 보도>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홍익대와 미래 신성장산업인 정보통신기술이 융·복합된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세종캠퍼스에 조성하기 위해 조만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이에 앞서 이춘희 세종시장과 홍익대 이면영 이사장은 지난 17일 세종시 조치원읍에서 만남을 갖고 세종캠퍼스 부지를 활용해 국가 전략산업을 유치하고 산학협력단지로 조성하자는 방안에 뜻을 모았다.

시와 홍익대는 세종캠퍼스에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문화 콘텐츠를 연구하고 개발해 교육·생산·유통·소비할 수 있는 종합적인 인프라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홍익대 세종캠퍼스 내 7만 410㎡ 부지에 지식정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 설립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정보산업진흥원이 없는 곳은 세종시가 유일해 국비지원사업으로 진흥원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진흥원은 정보통신기술이 융·복합된 문화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련 기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게임·융합콘텐츠 산업을 육성하고 지식재산권 출원과 문화콘텐츠 융합, 지식정보산업 간 소통과 융합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한다.

진흥원이 설립되면 세종시의 정보통신기술·지식정보·문화산업의 중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출판과 인쇄, 문화, 정보통신기술 콘텐츠 산업 등 지식정보 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창조문화벤처산업진흥센터(이하 진흥센터) 설립도 검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문화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월 출범시킨 문화창조융합벨트와 연계해 국비지원 사업으로 진흥센터 설립을 추진하자는 방안이다. 진흥센터는 문화콘텐츠 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제작 활성화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또 종합촬영스튜디오 등을 통해 영상산업을 지원하고 디자인과 상표·의장 등록 등에 대한 정보화 지원과 창작활동 활성화를 위해 공동제작소도 운영될 수 있다.

진흥센터가 설립돼 운영에 들어가면 고부가가치 산업인 문화 융·복합산업을 효율적으로 육성할 수 있고, 문화콘테츠 개발과 생산, 유통, 소비가 가능한 문화특화지구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홍익대 세종캠퍼스 부지는 민원 발생 소지가 없고 사업을 곧바로 추진할 수 있는 데다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산·학·관 협력사업을 통해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수익을 창출하는 산학협력 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중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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