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세종캠퍼스 내 활용가능 부지 13만 2000㎡, 곧바로 사업착수 가능
산학연 클러스터 조성 등 다각적 논의, 국립보건의료대학 유치도 유력 검토

세종시가 자족기능 확충과 새로운 성장 모멘텀 창출을 위해 홍익대와 공동으로 세종캠퍼스 부지를 활용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특히 홍익대 세종캠퍼스 내 활용할 수 있는 부지 면적이 13만 2000㎡에 달해 산학협력단지 조성과 국가 전략산업 유치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할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홍익대 세종캠퍼스와 학교부지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를 4차례 가졌다. 세종시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해 홍익대 세종캠퍼스 부지에 산학연 클러스터를 조성하거나 국가의 전략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 위해 홍익대 측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시도와는 달리 국가산업단지가 없어 인재 양성과 기술혁신을 통해 창조혁신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대학의 역량을 활용한 캠퍼스의 산업단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 각종 국가전략사업 유치에 대학의 캠퍼스 부지를 활용하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어 국비가 지원되는 대형 프로젝트를 유치할 수 있다는 장점 등도 반영됐다.

홍익대는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상징성을 안고 있는 세종시에 자리한 세종캠퍼스를 활용해 중장기적인 대학 발전의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세종시와 논의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구나 세종캠퍼스 내 활용이 가능한 부지 면적이 13만 2000㎡로 넓고, 활용안이 마련되면 곧바로 사업에 착수할 수 있어 다각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세종시와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학교부지 활용방안 마련을 위해 산학 클러스터 조성과 ICT융·복합 문화 클러스터, 융·복합 의료 클러스터 등 다각적인 방안을 놓고 폭넓은 검토를 하고 있다. 양 기관은 우선 캠퍼스 부지 활용과 관련 1단계로 7만㎡, 2단계로 6만㎡로 나눠 단계별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 아래 구체적인 활용안을 모색하고 있다.

1단계 부지 활용 방안으로는 국비확보가 용이하거나 당장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홍익대 세종캠퍼스 부지가 가진 여러 가지 장점을 바탕으로 각종 국가전략 산업 유치에 적극 활용한다는 데 뜻을 모아가고 있다.

이와 관련 복지부가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국립보건의료대학’을 유치하는 방안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국립보건의료대학은 농어촌 등 의료취약지역에서 공공의료를 전담하는 의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설립을 위한 법률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전국 공모 절차를 밟아 진행된다. 홍익대는 세종시와 캠퍼스 부지 활용 방안이 구체화되면 중장기적인 대학발전계획에 반영해 관련 예산을 확보해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시 관계자는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세종시에 자리했다는 입지요건과 서울 세종간 고속도로 건설과 연구와 개발인력 인프라가 갖춰져 활용여부에 따라 막대한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하다”며 “지자체와 대학 간 협력관계를 통해 발전 방안을 마련해 공동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관학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김일순 기자 ra11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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