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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충청권 내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가운데 대전과 충남, 충북 등지에서 10여건의 산불이 난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사설 21면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지난 1일 충북 단양군 단양읍 천동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3일 오전 9시경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산림청은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4대, 진화인력 3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으며, 주불 진화 후에도 현장에 인력을 남겨 잔불·뒷불을 감시하고 있다. 총 피해 면적은 현재 조사 중이며, 산불 원인은 농산폐기물 소각으로 밝혀졌다.  

2일 오후 3시경 대전 동구 신촌동의 대청호 인근 야산에서는 원인일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 등은 헬기 7대와 인력 700명 이상을 투입했으나, 이튿날인 3일 오전 11시까지 이어진 진화작업 끝에 4.8㏊의 임야가 불탄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충남에서는 2일 총 8건의 소규모 산불이 났다.

오전 11시 30분경에는 충남 논산시 연산면 개태사 인근 천호산에서, 오후 1시경에는 천안시 성남면 대정이 인근 야산에서 불이나 각각 1㏊ 미만의 임야를 태웠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2일 경북 예천군 용문면 능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을 3일 오전 8시30분경 주불 진화를 완료하고 잔불 정리 중이다.

한편 산림청은 지난달 28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김영준 기자 kyj85@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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