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찾아갈만한 5곳 선정, 충남 칠갑산·오서산 포함돼

▲ 산림청이 선정한 ‘올봄 찾아갈만한 산촌마을’중 하나인 충남청양칠갑산산꽃마을. 산림청 제공
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는 봄, 인파가 붐비는 축제장이 지겹다면 한적한 산촌은 어떨까?

산림청이 경관과 체험시설 등 운영상태가 양호한 ‘올봄 찾아갈 만한 산촌마을’ 5곳을 선정했다.

△충남 청양군 ‘칠갑산 산꽃마을’= 칠갑산 산꽃마을은 39가구 90여명의 주민이 어우러져 사는 작은 산촌마을이다.

백제인동마을과 장곡사, 장곡리 산촌생태마을, 칠갑산 자연휴양림, 구기자체험관 등 인근에 여러 체험마을과 여행지가 인접해 칠갑산 산행 후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마을 주변에는 산촌체험마을을 조성하면서 다양한 야생화와 꽃들을 심었다. 또 야생화 화분 만들기, 닭잡기, 고구마캐기, 쑥개떡 만들기, 소달구지 타기 등 다양한 체험과 맛있는 먹거리가 마련돼 있다.

△충남 홍성군 ‘오서산 상담마을’= 서해안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홍성군 오서산 자락의 상담마을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은 물 맑고 공기가 좋아 예부터 장수마을로 알려진 곳으로, 도로가 생기기 전까지는 오지라 여겨졌지만, 도로가 생기면서 마을에 변화가 생겼다. 오서산 상담마을은 천연비누 생산·교육 등 다양한 공동체 사업을 준비 중이며, 소규모 맞춤형 재배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에 나서고 있다.

△강원 평창군 ‘소도둑놈 산촌생태마을’= 동해안으로 향하는 영동선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다 보면 태백산맥 줄기를 따라 흐르는 오대천 끝에 마을이 있다.

70여 가구의 원주민과 귀농인 10여 가구가 함께 어울려 사는 이곳에는 산약초를 기반으로 다양한 임산물이 재배되고 있으며, 마을에 얽힌 이야기를 토대로 다양한 체험도 마련돼 있다.

△전북 진안군 ‘무거산촌생태마을’= 무거산촌생태마을은 35가구, 50여명의 주민이 사는 아주 작은 산촌마을로, 무성하게 자라는 주변 삼림을 비유해 ‘무거’라는 마을로 불리게 됐다.

현재 마을 주민들은 우렁이 농법으로 친환경 쌀과 홍삼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친환경 산촌의 특성을 살려 아토피를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조성했다.

△경남 고성군 ‘무지돌이마을’= ‘무지돌이마을’은 대전~통영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남쪽 고성군에 있다.

무지돌이 마을의 마스코트인 긴꼬리 투구새우를 비롯해 독수리, 수달, 수리부엉이, 참매 등 여러 희귀종이 분포해 있어 많은 생물학자가 관심을 두고 있는 곳이다. 또 500여년 역사를 간직한 마을 곳곳에는 맷돌 바위와 당산나무 등 다양한 문화 흔적이 남아있다.

노진호 기자 windlake@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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