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변 불법주·정차로 체증 유발 … 지도활동 절실

▲ 부여장날인 지난 10일 부여시장 주변 도로가 외지상인들이 펼쳐 놓은 각종 물품들로 혼잡을 빚고 있다.
부여시장 주변 도로가 외지 노점상과 불법 주정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5일장이 들어선 지난 10일 부여시장과 통하는 도로변에는 지역 상인은 물론이고 외지 노점상까지 가세해 1개 차선을 점령, 통행 차량들과 뒤엉켜 아수라장을 방불케했다.

특히 자리를 찾지 못한 외지상인들은 인도는 물론 차로에까지 물건을 쌓아놓고 장사를 하는 바람에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칫 대형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사람이 모이면 쓰레기도 쌓이기 마련.

외지 상인들이 차량에 달고온 흙과 쓰레기는 도로에 쌓이고 이렇게 쌓인 모래와 먼지는 오가는 차량들에 날려 고스란히 시장 상인들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

한 시장 점포주인은 "모처럼 사람이 모이는 장날에는 혹시나 하는 기대에 부풀어 점포문을 열지만 차도와 시장 입구까지 막아선 외지 잡상인들 때문에 피해가 많다"며 "그래도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보려는 몸부림인데 뭐라 불만을 토로할 수 있겠냐"고 말했다.

주민 장모(54·부여 구아리)씨는 "장날 상인과 고객이 북적이는 것은 당연하지만 너무 질서가 없다"며 "먼지 날리는 곳에서라도 물건을 팔아보려는 외지상인들의 심정을 이해하지만 상인과 고객, 서로의 편의를 위해 장날이면 난전을 방불케하는 사태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