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방제 않고 똑똑이 지상방제
郡 무인헬기 이용 영양제 살포
품질유지사업에 80여억 투입도

생거진천쌀은 농림축산식품부가 후원하고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주관한 쌀 평가에서 2014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우수 브랜드로 선정돼 전국 명품으로 자리 매김했다.

1992년과 1993년, 1998년, 2008년, 2011년에는 전국 으뜸 농산물 품평회 쌀 부문에서 대통령상과 대상을 받았다. 2009년과 2010년에는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을 탔다.

농민들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토양개량제 공급 등 군이 추진한 쌀 명품화 사업이 성과를 내며 일군 결과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진천군이 밥맛 좋기로 소문난 생거진천쌀을 더욱 명품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공방제를 하지 않고 병·해충 발생이 우려되는 곳만 골라 농약을 주는 '똑똑이 지상방제'에 나서기로 했다. 특정지역에 농약을 무차별적으로 살포하는 항공방제로 인한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생거진천쌀의 청정 이미지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군은 올해 4억 3000만원을 들여 광역 방제기 2대와 동력 분무기 50대를 영농조합법인에 공급할 계획이다. 또 무인헬기를 이용해 친환경 농법으로 생거진천쌀을 생산하는 농가의 논(420㏊)에 영양제 등을 살포할 예정이다. 군은 또 맞춤 비료 공급, 못자리 은행 시설·장비 보완, '웰빙 특수미 재배단지' 육성 등 '생거진천쌀' 품질 유지 사업에 올해 8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친환경 농업을 확산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항공방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1999년부터 2014년까지 항공방제를 해왔다.

진천=김진식 기자 jsk122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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