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 물정보 포털 ‘마이 워터’
물 정보 통합포털 ‘My Water’
8개 메뉴 163개 세부항목 나눠
수요자에 최적화된 물정보 제공
빅데이터·지리정보시스템 기반
가까운 온천이나 관광지도 안내
생활밀착형 콘텐츠 만족도 높아
이 물정보 포털은 기존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수요자의 눈높이에 맞춘 생활밀착형 서비스란 높은 평가까지 받고 있어 그 서비스 취지에 대해 알아봤다.
#1. 지난 설 연휴 명절음식을 준비하느라 고생한 아내의 피로를 풀어줄 우리 동네에서 가장 가까운 온천은 어디일까.
#2. 우리 동네 수돗물은 어디에서 오고, 수질은 괜찮으며 요금은 비싸지 않고 적당한 것일까.
#3. 주말에 가족과 함께 운동삼아 찾을 만한 가장 가까운 자전거 길은 어디일까.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최근 이런 고민을 한번에 해결해 줄 물 정보 포털(My Water) 구축 및 서비스에 들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K-water 충청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년여 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물정보 포털 ‘My Water(www.water.or.kr)’의 구축에 이어 지난달 7일 서울에서 론칭 행사 후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My Water(마이 워터)는 초등학생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물관련 정보를 8개 메뉴, 163개 세부사항으로 나눠 제공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그동안 물 관련 데이터가 공급자 중심에 머물러 있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요자의 눈 높이에 맞춘 수준별 서비스로 패러다임의 혁신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마이 워터는 국내 어느 곳에 거주하든 우리동네 물 관련 정보를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한 것이 장점이다.
일례로 청주시 상당구 용암2동에 거주하는 주민이 마이워터에 접속하면 메인 화면에서 곧바로 우리동네 물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용암2동의 당일 강수량은 5.2㎜였고, 연 누적강수량은 17.4㎜로, 예년대비 67%에 머물러 상당히 가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용암동 주민 1인당 하루평균 물 사용량은 195.0ℓ이고, 수돗물 요금은 전국 평균(660원) 보다 낮은 ℓ당 564원이다.
수원지는 대청댐 국전취수장에서 영운정수장을 거쳐 용암1배수지를 통해 공급받고 있으며, 인근 하천의 생화학적 산소 요구량(BOD)는 ‘약간 좋음’을 유지하고 있다.
자전거길은 무심천 13.1㎞를 이용할 수 있고, 물 관련 관광지로는 대청댐 물체험관을 활용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이처럼 마이 워터에서는 물과 관련된 여행, 생활상식, 건강, 온천, 샘물 등 생활 밀착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또, 물 백과사전을 통해 유수율, 탁도 등 난해한 전문용어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와 함께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물 교육 웹툰과 학교나 가정에서 교육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안, 물 관련 법령과 정책도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있다.
박원철 K-water 충청지역본부장은 “그동안 물 관련 데이터를 찾아보려면 국토교통부, 환경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민안전처 등 다양한 관리주체 만큼이나 발품을 팔아야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며 “게다가 대부분 데이터 중심의 자료를 제공함에 따라 일반인들이 접근하고 활용하기에는 한계점이 컸다”고 말했다.
박 본부장은 “때문에 수요자 눈높이에 맞는 물관련 정보 포털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며 “이런 고객들의 욕구(Needs)에 따라 마이 워터가 탄생하게 됐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손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철수 기자 cskyung74@cc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