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 오누이' 임수진·임석씨 동시 임관

? ?
?
? ?
?
남매가 동시에 공군 부사관으로 임관해 화제다.

같은 날 같은 계급장을 남매가 달게 된 것은 3군 부사관 창설 이래 처음으로 임수진(23·사진 왼쪽), 임 석(20) 남매가 그 주인공들.

이들은 2일 공군 교육사령부에서 열린 제191기 공군 부사관 후보생 교육 수료·임관식에서 하사 계급장을 달았다.

임 석 하사는 고등학교 졸업 이후 군인의 길을 선택한 뒤 공군 부사관에 도전, 두번의 고배 끝에 자신의 꿈을 이뤘다.

애초부터 군인의 길을 선택한 동생과 달리 누나 임수진 하사는 우연한 기회로 푸른 제복의 주인이 됐다.

대학에서 문예창작학을 전공하던 임수진 하사는 군대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문학소녀였으나 공군 부사관이 되기 위해 삼수(?)의 전력을 선보인 남동생의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시험준비를 도와준 것이 계기가 됐다.

동생에게 수학과 영어를 가르치던 임 하사에게 어느 순간 공군 부사관이 주 관심사로 떠올랐고, 이를 눈치 챈 어머니의 후원에 힘입어 학교를 휴학, 본격적으로 부사관 시험에 매달리게 됐다.

누나 임 하사는 "동생이 너무 의젓하고 자랑스럽다"며 "조국의 하늘을 지키는 동안 남동생이 아닌 전우로 생각하고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최성민(21) 하사가 공군참모총장상을 수상했으며, 공군교육사령관상은 김진영(26) 하사가, 기본군사훈련단장상은 오주형(23) 하사가 각각 수상했다.?
저작권자 © 충청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